윤석열 검찰독재 심판 위한 민주당 대승적 결단 촉구
"비례대표 선거법 병립형, 비례위성전당 창당 반대"

광주 각계 인사들이 14일 전일빌딩 4층 시민마루에서 ‘광주 1천명 2차 비상 시국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윤석열 검찰독재 심판을 위해 민주당의 대승적 결단과 노력을 촉구 하고, 시민·개혁·민주·진보 세력 총단결로 윤석열정권 검찰독재 심판하자”고 밝혔다.

장휘국 전 광주교육감은 "지금은 당리당략을 앞세울 때가 아니다. 그러면 필패다. 국운 앞에서는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 내년 총선이 그 때다. 맏형인 민주당이 겸허한 성찰과 통큰 결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지역 각계 인사 1천명이 14일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245 4층에서 2차 비상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민주당을 향해 벙립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반대와 비례위성정당 창당 반대를 요구하고 있다. ⓒ예제하
광주지역 각계 인사 1천명이 14일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245 4층에서 2차 비상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민주당을 향해 벙립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반대와 비례위성정당 창당 반대를 요구하고 있다. ⓒ예제하
발언하는 장휘국 전 광주광역시교육감. ⓒ예제하
발언하는 장휘국 전 광주광역시교육감. ⓒ예제하

류봉식 광주진보연대 공동대표는 “국민들은 윤석열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들이 힘을 합쳐 총선을 탄핵과 개헌으로 만들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자리싸움에 사분오열하고 있고, 호남 기득권을 버려라는 원로시민사회 대표들의 고견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비상 시국선언에는 ▲선거법을 병립형으로 개악하지 말 것 ▲전국적인 선거연대로 국민의 힘과 1:1구도 조성 ▲호남에서 양보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지 말 것 등 4가지 요구안을 담고 있다.

지난달 말 전북전남광주의 원로, 시민사회 대표자 28명에 제안을 받고, 광주 시민사회 단체가 12월 5일 시작한 광주 비상 시국선언에 불과 10일 만에 각계인사 1천여명이 참여한 것은 광주 정치와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광주시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광주 비상 시국 선언문 [전문] 
 

윤석열 검찰독재 심판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대승적 결단과 노력을 촉구합니다.

- 시민·개혁·민주·진보 세력 총단결로 윤석열정권 검찰독재 심판하자!
 

사랑하고 존경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나라가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이대로 두면 나라가 망합니다.

가만히 있다가는 그간 쌓아온 모든 성과를 잃어버릴 것입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마저 잃어버릴지도 모릅니다. 뭐라도 해야 하는 절박한 시국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검찰독재 치하에서 민주주의가 파괴당하고 있습니다. 민생은 짓밟히고 있습니다.

외세와 손잡고 평화를 파괴하여 한반도를 전쟁 전야로 내몰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청년들에게 희망이 없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국민들은 평범한 일상마저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촛불항쟁의 성과는 사라진 지 오래고 빈껍데기까지 태워서 흔적마저 지워버리고 있습니다.

6월항쟁 이전인 군부독재 시절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독립운동 영웅들을 모욕하고 동상을 철거하는 만행을 보면 지금이 1945년 해방 전 일제 식민지 시절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윤석열을 끌어내려야 한다”. “탄핵을 해야 한다.” “개헌을 해야 한다.” 등 분노의 함성이 들끓고 있습니다.

24총선에서 양심 있는 모든 시민·개혁·민주·진보 세력 총단결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합니다.

24총선에서 야권이 압도적으로 승리해야만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폭주에 제동을 걸고 탄핵과 개헌을 통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양심 있는 모든 시민·개혁·민주·진보 세력이 총단결하면 가능합니다.

단결하면 승리할 수 있고 나라를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양심 있는 모든 시민·개혁·민주·진보 세력의 총단결에 진심으로 나서기만 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민주당의 깊은 성찰과 대승적 결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만약 민주당이 국힘과 야합하여 선거법을 개악하여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는 선거를 포기하는 대국민 선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선거법 개악은 윤석열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민심 배신행위로 용서받지 못할 역사의 죄인이 될 것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호남에서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시대를 위한 문을 열어야 합니다.

비워야 채웁니다.

민주당이 호남에서 비우면 전국적으로는 더 채워집니다.

단결과 승리를 위하여 민주당에 다음 4가지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1. 선거법을 과거 병립형으로 개악하지 마십시오.

민주정당이라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하여 선거법을 개악하지 마십시오.

1. 전국적인 선거연대로 국민의 힘과 1:1구도를 만드는데 함께해 주십시오.

제1 야당답게 반윤석열 세력의 총단결을 이끌어 1:1구도로 윤석열 검찰독재를 심판해야 합니다.

1. 호남에서 양보하십시오.

호남 정치의 발전을 위하여 호남에서 독점정치를 해소하고 기득권을 양보하여 수도권 지역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합니다.

1.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지 마십시오.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지 말고 반윤세력과 함께하는 야권연합 비례정당으로 총단결해야 합니다.

광주시민 여러분!

‘약무호남 시무국가’의 기치를 들고 이순신 장군은 호남을 지킴으로서 나라를 지켜냈습니다.

이로부터 지난 430년간 역사적 고비마다 호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갑오년 농민들에서부터 5.18 시민들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길목에는 언제나 호남 사람들의 피 땀 눈물이 있었습니다.

역사는 다시 호남을 부르고 있습니다.

광주시민 여러분!

민주당이 성찰과 대승적 결단에 나설 수 있도록 다함께 나서 주십시오.

2023. 12. 14일(목)

광주 1천인 비상 시국선언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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