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전광훈 목사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을 당장 중단하고 무릎 꿇고 사죄하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4월 27일 광주역 광장에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사실을 왜곡하고, 광주 시민을 폄훼하는 말을 쏟아냈다.

전 목사는 5·18에 북한 간첩이 개입했다는 발언을 거듭 반복했으며, 5·18 헌법 전문 수록을 반대하는 것이 광주 시민의 민심이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7일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 광주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5.18민중항쟁을 노골적으로 왜곡 폄훼하는 발언을 일삼고 있다. ⓒ예제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7일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 광주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5.18민중항쟁을 노골적으로 왜곡 폄훼하는 발언을 일삼고 있다. ⓒ예제하

또한, 5·18 당시 헬기 사격은 없었고, 오히려 광주 시민들이 국군 헬리콥터를 향해 총을 쐈다고 주장하는 등 망언을 멈추지 않았다.

광주역 광장은 1980년 5월 20일 밤 계엄군의 집단 발포로 다수의 사상자 발생한 장소이자, 5·18민주화운동 사적지 중 하나이다. 

그 장소에서 광주 시민과 5·18정신을 우롱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

전광훈 목사의 망언은 조금씩 아물어가고 있는 광주 시민들과 전 국민의 아픔을 다시 한번 찢어놓고 있다. 

그러한 발언은 국민의 화합과 상생을 기대하는 우리 사회의 바람에 역행하는 행동으로 강력한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다. 

이러한 행동은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우롱하는 것으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계엄군의 만행을 북한 간첩 소행으로 왜곡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전두환 민·형사 재판을 통해 확인된 헬기 사격을 부정하는 것은 종교의 가면을 쓰고 광주 시민을 두 번 죽이는 행위이다.

이에 5·18민주화운동 공법단체 및 5·18기념재단은 전광훈 목사의 왜곡 발언과 허위사실 유포를 규탄하며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023. 4. 28.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공법단체 5⸱18민주유공자유족회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재단법인 5⸱18기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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