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영 작가, 한국방송 추석특집 타이틀 서체 '화제'
진성영 작가, 한국방송 추석특집 타이틀 서체 '화제'
  • 조현옥 편집위원
  • 승인 2021.09.19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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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선희 출연 3부작 '감성로드 다큐- 한 번쯤 멈출 수 밖에' 석산체 제작
화상 부상으로 전남 목포서 병원 입원 치료 중에 링거 꽂은 채로 제작 참여

한국방송(KBS)이 추석 특집 다큐 3부작으로 20일부터 3부작으로 방영 될 가수 이선희와 길동무가 함께 떠나는 '감성로드 다큐- 한 번쯤 멈출 수 밖에' 타이틀 서체가 작가의 부상투혼으로 제작돼 화제다. 

전남 진도에서 활동 중인 캘리그래피 명장 석산 진성영 작가가 제작한 타이틀 서체 '한 번쯤 멈출 수밖에'는 지난 11일 진 작가가 진도 조도 섬에서 쓰레기를 태우던 중 연료통이 폭발하면서 얼굴 화상을 입고 목포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에 완성됐기 때문이다.

캘리그래피 명장 석산 진성양 작가가 제작한 석산체 타이틀 서체.
캘리그래피 명장 석산 진성양 작가가 제작한 석산체 타이틀 서체. ⓒ진성영

진 작가는 입원 치료 4일째인 지난 14일 해당 프로그램 피디로부터 예고 방영 하루를 앞두고 급하게 서체 제작을 의뢰 받은 것. 당시 진 작가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전하며 거부의사를 표명했다가, 타이틀 서체의 시급함에 공감하고 부상 중에 제작에 나선 것. 

진성영 작가는 "입원 중인 병원에 외출계를 내고 목포에서 서체 작업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여 링거를 꽂은 채로 타이틀 서체를 완성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와 보낼 추석 명절에 국민과 시청자를 위로해 줄 프로그램에 석산체로 참여할 수 있어서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추석특집 '감성로드다큐 한번쯤 멈출 수밖에'는 한국방송 1TV에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오전 9시 40분에 3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진 작가는 자신의 고향 진도 조도에서 생활하면서 바다쓰레기를 재활용한 환경작품을 제작, 조도섬을 찾는 외부 관광객과 동행 탐방, 섬 주민에게 명패 제작 재능기부, 세월호 추모 작품 활동 등으로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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