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4명에 이어 3일 2명 확진...총 84명
정세균 총리 광주서 중대본 회의 주재
이번주말이 코로나 확산 차단 '분수령'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광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광주광역시청에서 중앙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중인 가운데 이날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광주시는 3일 오전 8시 발표자료를 통해 2일 광산구 송정동 거주 60대 여성(광주83번)이 2일 오후 코로나 확진자로 최종 판정을 받고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금양오피스텔 확진자 광주43번 접촉자로 조사됐다.

광주광역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중인 가운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현황을 발표하고 광주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광역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중인 가운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현황을 발표하고 광주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또 광산구 송정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광주84번)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고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 확진자는  광주사랑교회 확진자 광주63번 접촉자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광주는 지난달 27일 이후 1주일만에 확진자가 51명, 총 84명으로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60대 이상 연령층 확진자가 60% 이상을 보여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한 가운데 현재 중증환자는 없는 상태다.  
 
최근 1주일 광주 코로나 확진자 발생 추이가 방문판매시설인 광륵사, 금양오피스텔과 광주사랑교회, 노인요양시설 중심으로 방사형과 피라미드형태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은 광륵사 확진자 34번과 접촉한 37번을 연결고리로 보고 최초 감염원을 역학 조사 중이다.

이중 광주48번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오후 서구 라페스타웨딩홀을 이어 27일에는 광산구 드메르웨딩홀, 서구 데일리 웨딩컨벤션센터, 서구 제이아트웨딘컨벤션 3곳을 연속적으로 방문하여 뷔폐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광주 37번이 지난달 19~20일 대전 충청권 방문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이동경로를 파악 중이며, 39번도 타 지역의 방문판매 설명회 등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나 역학 조사 중이다.  

광주시는 "이번주말이 코로나 확산 차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준수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광주시는 2일 방역체제를 24시간으로 비상가동 중인 가운데 병상 확보와 역학조사반(2일 현재 209명)을 확대 재편했다.

특히 광주지역 코로나 확진자 최종 판정을 맡는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맡은 26명의 직원이 4개조로 비상 가동 중인 가운데 2일 하루에만 1천여개의 검체를 분석했다. 

광주5개구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도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잇따라 방문하면서 업무량이 폭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공중보건의와 병상 지원을, 대구시는 병상지원을 각각 제안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