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광주시민행동 '이석형 후보, 불법 혐의에 대한 민주당 봐주기" 비판
이용빈 후보 일부 지지자, "제3의 인물 '무소속 출마설'...조직적 반발에 '촉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광주 광산갑 당내 경선 재심 기각 결정에 대한 반발여론이 가시지 않고 있다. 또 제3의 인물 '무소속 출마설' 등 조직적인 저항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광주지역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20광주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1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석형 후보의 자격박탈 및 재경선 실시”를 주장했다. (아래 관련기사 성명서 전문 참조)

2020광주시민행동이 지난 12일 오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민주당 광산갑 이석형 후보의 자격을 박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광주인
2020광주시민행동이 지난 12일 오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민주당 광산갑 이석형 후보의 자격을 박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광주인

앞서 시민행동은 지난 12일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의 상식적 결단과, 불법·탈법의 중심 이석형 후보자의 출당조치"를 촉구한바 있다.

시민행동은 "민주당 지도부의 냉담한 외면을 접하면서 광주 시민들은 광주 정치 역사상 가장 모욕적이며, 비상식적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오만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강한 불신감을 표출했다.

이어 시민행동은 “이 사건은 광주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위법성 여부를 따져 이석형 후보자 본인을 포함한 9명을 검찰에 고발한 중차대한 사건”이라면서 “그러나 민주당 재심위원회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결정으로 광주 시민들의 분노를 자초했다”고 민주당을 성토했다. 

특히 “최종적으로 기각을 결정한 최고위원회에서는 해당 사건이 언급조차 되지 않은 채 일사천리로 의결되었다는 정보도 있다”며 “불법과 탈법을 걸러낼 수 있는 민주당의 자정 능력은 이미 상실됐다"고 민주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시민행동은 “2016년 광주민심의 파도를 호되게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아진 것이 없이, 오히려 퇴보했다"며 "해당(이석형) 후보의 자격박탈, 사죄 그리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한편 이용빈 후보 쪽 일부 지지자들은 “특정후보 봐주기 등 광주민심과 정면으로 배치된 민주당의 행태를 엄중하게 심판하기 위해 제3의 인물 '무소속 출마' 등을 검토해 볼수 있다"며 집단적인 저항 움직임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만약 광주 광산갑에서 민주당 당원들과 시민사회 진영 그리고 제3세력이 연합한 '제3의 인물= 무소속 출마설'이 가시화될 경우 민주당의 호남 총선 구도를 크게 흔들수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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