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단체, "황교안, 5.18 의도적 폄훼...후보사퇴" 촉구

성명서 [전문]

자유한국당 황교안의 망언을 규탄하며,
국회의원 후보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둔 이 시점에서 황교안의 '1980년 사태'발언은 다시 보수 세력을 결집시키려는 수순의 행태임이 자명하다.

이 나라 법무부장관과 국무총리까지 지낸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망언이라는 점에서 자유한국당과 황교안의 역사인식과 인격 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다.

불과 1년 전에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등의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역사왜곡과 망언에 대해 이 나라 국민들이 분노했던 것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첫 행보에서 황교안이 5.18민주화운동을 겨냥한 망언을 내놓은 의도는 불리한 선거상황에서 보수세력을 자극하여 자신의 선거에 악용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나라 국민은 물론 종로구민들은 역사왜곡까지 악용하는 황교안의 꼼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며, 역사왜곡까지 서슴치 않는 행태에 대해 상응하는 대가가 반드시 주어질 것이다.

이에 우리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는 황교안의 진영 간의 대립을 조장하기 위한 역사왜곡 망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국회의원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황교안의 '사태'발언은 단순히 정치적 발언과 역사왜곡의 망언 수준이 아니라 그 명칭이 법과 제도로서 엄연히 정리되었다는 점에서,

이 나라의 법치마저 부정하는 행태라는점에서, 황교안은 자유한국당 대표와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자격을 상실한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황교안은 즉각 모든 공직과 국회의원 후보직을 즉각 사퇴해야 하며, 이 나라 국민 앞에 석고 대죄해야 할 것이다.

2020년 2월 11일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5.18기념재단

시민과 함께하는 오월광장 성명 [전문]
 

의도적 5·18폄훼 망언!
황교안은 정치할 자격 없다. 즉각 떠나라!!

 
지난 9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언론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1980년 5·18민중항쟁에 대해 “1980년...무슨 사태... 휴교령....” 정도로 기억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교안이 과연 1980년 5·18민중항쟁을 모르고 그랬을까?

 작년 들끓었던 자유한국당 망언의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적 분노와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노력 그리고 광주 방문 시 직면했던 민심을 상기하면 모를 수도 없을뿐더러 감히 그리 표현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필시 메시지이다.
 황교안 본인 스스로 극우 우파세력을 대변하는 정치인이라는 의도적인 왜곡과 폄훼인 것이다.

즉 5·18을 부정하는 것이 그들의 정체성임을 극명하게 드러낸 것이다.
 그런 저급한 역사의식을 가진 자가 여전히 자유한국당의 대표이자 또 종로에 출마한다고 하니 매우 개탄스럽다.

 올해는 5·18민중항쟁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40년이 지난 지금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학살 원흉 처벌, 실종자 규명, 미국의 묵인과 방조에 대한 진실 나아가 오월에서 평화로 나아가야 할 시대적 요구를 부정하고 거스르는 황교안이 즉시 해야 할 일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시 정치에서 손을 떼는 것이다.
 
 혹여 광주를 방문하여 거짓말을 늘어놓으려는 계획이 있다면 시민들의 혹독한 분노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점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2020년 2월 11일 

오 월 광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