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 열고 '황 대표 사과' 요구
송갑석 의원(민주당. 광주서구갑)이 최근 5.18을 '사태'로 폄훼 왜곡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강력한 비판과 함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송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의 숭고한 역사를 뒤틀려는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의 폄훼와 왜곡이 오월 영령과 광주의 심장을 또 한 번 난도질했다"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월 영령과 국민들께 무릎꿇고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아래 기자회견문 전문 참조)
이어 "황교안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을 1980년에 일어난 ‘하여튼 무슨 사태’, ‘학교가 휴교되고 뭐 이랬던 기억’ 등으로 치부해버렸다'고 맹비판했다.
또 "지난해 5월, ‘광주의 상처가 치유되고 시민들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광주를 찾고 시민들을 만나겠다’, ‘광주시민의 아픔과 긍지를 알고 있다’던 황교안 대표의 말은 결국 위선이었고, 5‧18을 부정하는 극우적 본성만 명백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광주의 억울한 죽음을 난도질한 5‧18 망언 3인방에 대해 징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결국 5‧18에 대한 황교안 당대표의 역사인식과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임이 증명되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자유한국당과 황 대표는 황당무계한 궤변과 억지 주장으로 일관된 해명을 즉각 철회하고, 무차별 살상과 폭력에 이름없이 스러져간 오월 영령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송갑석 기자회견문 [전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월 영령과 국민들께 무릎꿇고 사죄하라>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참담한 심정으로 섰습니다. 80년 5월의 숭고한 역사를 뒤틀려는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의 폄훼와 왜곡이 오월 영령과 광주의 심장을 또 한 번 난도질했습니다. 천박한 역사의식을 드러내는 데엔 단 한 마디면 족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을 1980년에 일어난 ‘하여튼 무슨 사태’, ‘학교가 휴교되고 뭐 이랬던 기억’ 등으로 치부해버렸습니다. 국민의 맹렬한 지탄에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80년 5월 17일 전국으로 확대된 신군부의 비상계엄과 휴교령이 5‧18 민주화운동과 상관없다는 말은 무슨 궤변입니까? 지난해 5월, ‘광주의 상처가 치유되고 시민들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광주를 찾고 시민들을 만나겠다’, ‘광주시민의 아픔과 긍지를 알고 있다’던 황교안 대표의 말은 결국 위선이었고, 5‧18을 부정하는 극우적 본성만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광주의 억울한 죽음을 난도질한 5‧18 망언 3인방에 대해 징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결국 5‧18에 대한 황교안 당대표의 역사인식과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임이 증명되었습니다. 광주사태라는 용어는 5‧18 민주화운동을 호도하고 은폐하기 위한 전두환 신군부 세력의 의도적 표현이었습니다. 5‧18에 대한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의 변함없는 인식과 태도,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폄훼와 왜곡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황당무계한 궤변과 억지 주장으로 일관된 해명을 즉각 철회하고, 무차별 살상과 폭력에 이름없이 스러져간 오월 영령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석고대죄 할 것을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0년 2월 13일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