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제주 비자림로 보존' 촉구 농성 중
환경단체, '제주 비자림로 보존' 촉구 농성 중
  • 예제하 기자
  • 승인 2019.10.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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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광주 영산강유역환경청 앞서 24시간 농성 중
"시민추천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사계절 생태 정밀조사" 요구
광주시민사회, 24일 지지 기자회견, 25일 숲 문화제 등 개최

광주전남환경단체와 제주지역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제주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지난 16일부터 광주 서구 영산강유역환경청 현관 앞에서 24시간 농성투쟁을 펼치고 있다. 

23일 현재 8일째 농성 중인 가운데 광주전남 환경단체 회원들은  제주지역 활동가들과 함께 농성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일부 정당들도 지지 기자회견(24일)과 숲 문화제(25일)를 열어 '비자림 지키기'에 힘을 보탠다.

환경단체들에 따르면 평화롭던 제주 비자림로에 소동이 일어난 건 지난 2018년 8월이었다.

비자림로는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서 제주시 봉개동까지 이어진 1112번 지방도로이며 총 길이 27.3km, 왕복 2차선이다. 이 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뽑혔으며 제주 제2공항 예정지로 연결되는 길이다. 

ⓒ제주 비자림로 숲을 지키기위해 마음을 포갠 사람들 제공
ⓒ제주 비자림로 숲을 지키기위해 마음을 포갠 사람들 제공

그러나 2.94km 구간 2차선 비자림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 중 30~50년 수령의 삼나무 1000그루 가량이 베어졌고 이 같은 일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제주 시민단체와 도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것.

시민모임은 "제주도가 비자림로의 환경과 생태가 보호가치가 없다는 근거로 내세운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는 육상식물상과 육상동물상 그리고 조류조사 결과, 보존자원 지정대상 식물,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동물 들을 확인하고도 명시하지 않았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뒤늦게 비자림로 확장공사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거짓과 부실을 다시 검토했지만 명백하게 고의적인 허위 작성임을 무시하고 단순하게 부실로 판정하는 데 그쳤다고 반발하고 있다. 

제주 시민모임은 △시민이 추천한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한 사계절 생태 정밀조사 △시민이 참여하는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민사회와 정당, 노숙농성을 지지하는 광주시민들은 '제주 비자림로 숲을 위해 마음을 포갠 사람들'고 함께 오는 24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지지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25일 오후7시에는 옛 전남도청 하늘마당에서 '숲 문화제'를 개최한다.

‘제주 비자림로 숲을 지키기위해 마음을 포갠 사람들’은 제주 비자림로 지키기 운동을 지지하는 광주지역 시민들의 모임으로 광주경실련, 광주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 광주녹색당,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시민센터,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등이 참여하고 잇다.

또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광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의전화, 광주여성장애인연대,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회, 전남여성장애인연대, 광주여성센터,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광주전남녹색연합, 광주청년유니온, 광주환경운동연합, (사)실로암사람들, 시민생활환경회의, 광주에코바이크, 민중당 광주시당, 전남녹색당, 정의당 광주시당, 참교육학부모회, 참여자치21, 풍영정천사랑모임(풍사모)도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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