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자림로 도로 반대' 텐트 농성 23일째
'제주 비자림로 도로 반대' 텐트 농성 23일째
  • 예제하 기자
  • 승인 2019.11.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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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모임 활동가 23일째 영산강유역환경청 앞 마당서 노숙 농성 중
광주 전남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 천막농성 등에 연대투쟁으로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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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광주 서구 영산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노숙 농성 중인 '비자림로를 위해 뭐라도하려는 시민모임' 회원 김키미(40) 씨.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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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키미 회원은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거창 한것을 요구하는게 아니라 비자림로의 '재조사'를 하자는것"이라고 말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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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째 농성 중인 김키미 회원의 굳은 표정에서 비자림로를 지키려는 굳은 의지가 보인다. ⓒ예제하

 7일 오후 광주 서구 영산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만난 김키미(40) '비자림로를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 회원은 텐트 농성장을 지키고 있다. 김씨의 환한 웃음에서도 오늘도 스러져 가는 비자림의 아픔이 잔뜩 묻어 있었다.

김키미 회원은 지난달 16일 제주에서 올라 와 영산강 유역환경청 앞에 텐트를 치고 농성을 시작한지 23일째다.

지난 10월29일  비자림로 개발을 찬성하는 시민들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광주 영산강 유역환경청에서 만났지만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 한채 끝이 났다.

1차 토론회를 마친 후 영산강 유역환경청에서는 당장 '8일부터 전기사용 중단과 청사 출입을 금지한다'는 통보를 했다고 한다. 제주에서 홀로 건너와 영산강환경청 마당에서 농성 중인 김키미 회원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그래도 그는 묵묵하게 환경청 앞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에는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한 30여 개의 시민단체들과 시민들이 연대가 꾸려져서 김씨와 연대 농성을 벌이고 있다.  8일부터는 제주에서 1명의 활동가가 광주 농성투쟁에 합류한다. 

제주와 전국의 환경단체들은 비자림로 지키기 운동을 하면서 "△환경영향평가서 재검토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제주도청에 공사 중지(재조사에 따른)협조 공문 발송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전문가의 2차 주민찬반 토론회 참여"라는 3가지 요구를 해왔다.

이에 대해 '영산강 유역환경청은 조만간 답을 주겠지만 정치적으로 부담된다"면서도 "전문가들의 참여는 좋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이 추천 한 전문가로는 주용기(조류) 전북대 전임연구원과 김종원(조류) 계명대 교수, 김산하 생명다양성 재단 사무국장 등이다. 2차 주민찬반 토론회는 오는 13일 오후 2시30분에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주 비자림로 숲은 구좌읍 44만 8000㎡에 500~800년이 된  2800여그루의 비자나무가 천연의 숲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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