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사는 지난달 31일 근속 1년 이상 무기계약직 전원을 조건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이번 합의는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직군을 만드는 방식이 아닌 홈플러스 법인 소속으로 모든 무기계약직 직원들이 기존 정규직과 동일하게 전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마트산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하남지회(지회장 한순길)가 지난달 25일  파업결의대회를 열고 매장에서 첫 부분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제공
민주노총 마트산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하남지회(지회장 한순길)가 지난달 25일 파업결의대회를 열고 매장에서 첫 부분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제공

또 "무늬만 정규직화가 아닌 조건 없는 온전한 정규직 전환의 모델을 만들었다"며 "홈플러스는 마트 3사 가운데 최초로 비정규직 제로 회사가 되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지부는 "홈플러스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장 많은 곳이자 이들이 무시와 차별, 설움을 겪던 끔찍한 회사였다'며 "노동조합은 2013년 3월 노조 설립 초기부터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정규직 전환을 목표로 일관하게 활동해왔다"고 밝혔다. 

기형적인 0.5계약제 폐지를 시작으로 시급차별구간 축소, 시급제를 월급제로 전환, 단시간 근로를 없애고 8시간 전일제 도입 등을 통해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왔고 이번 합의를 통해 마트 3사 최초로 비정규직 없는 회사가 되었다는 것.

홈플러스 노조는 "설립 5년여만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라는 큰 산을 넘은 만큼 앞으로 홈플러스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현장의 모든 차별을 없애며, 더 나아가 마트노조와 함께 마트산업 전체에서 비정규직을 없애는 투쟁에 더 열심히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