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기자간담회, "재단소유 모든 것 지자체에 헌납"
.“대한민국 역사재생사업 보여 줄 것”

손혜원 국의원은 23일 낮 목포시 대의동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예정지인 창고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제기된 투기 의혹에 대해 적극로 반박하고 소모적인 논쟁은 끝나야 한다며 왜곡보도 등에 대해서는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손 의원은 자신은 “목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손혜원 의원이 23일 목포 나전칠기 박물관 예정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일부 안론보도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손혜원 의원이 23일 목포 나전칠기 박물관 예정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일부 안론보도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손 의원은 먼저 “목포에 처음 왔을 때 허물어져 가는 근대건축물 등을 보고 가슴이 벅찼다”며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 문화재단 소유의 모든 재산은 앞으로 목포시 또는 전남도에 헌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회의원으로서 이해충돌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7억원 정도로 폐가를 사서 박물관과 커피숍, 공방, 상점 등을 열어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자신은 “가질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줄려고 하는 마음으로 이제껏 살아왔기에 모든 것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조카 소유의 영업 중인 창성장 건물의 경우 “융자 등으로 9천만원으로 구입해 정부 예산지원 받지 않고 목포지역에 맞는 특별한 디자인으로 리모델링 했으며 지금껏 적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기가 성립하려면 가수요자의 행위가 있어야 하는데 재단소유로 했고 보유기간이 짧아야 하고 전매로 이익을 발생해야 한다”며 강하게 투기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전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제기한 투기의혹에 대해 “7억 주고 박물관 예정 건물을 샀는데 여기서 3억씩의 시세차익을 발생하겠느냐”며 “국회의원이 공부를 하지 않아 무식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시세차익이 발생한다면 투기 전문가 나경원의원이 진즉 이곳으로 내려와 샀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목포시 등 지자체에서 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이 비생산적이라고 지적하고 “목포시에도 수년 전부터 거점이 될 수 있는 근대건축물을 매입하라고 요구했으나 시행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목포역에서 이곳까지 이르는 길목은 근대건축물 역사의 진면목”이라고 말하고 순천과 일본 등 사례를 들면서 “전문가가 참여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며 “목포에서 대한민국 역사 재생사업의 사례를 보여 드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손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목포시 온금동 조선내화 부지 근대문화재 지정으로 인한 목포 서산온금지구 재개발조합과 중흥건설의 배후의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 의원은 "서산온금지역 24층짜리 아파트 건설이 무산돼 저에 대해 굉장히 많은 뉴스가 나왔다. 만나기만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사람도 있었다"며 "그게 무산되고 나서 이번에 일이 터지니까 당연히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 윗 기사는 본지 제휴사인 인터넷 전남뉴스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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