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당 간부 시청 앞 천막농성장 지지 방문... 성명 발표
"윤장현 시장은 임기내 지하철2호선 착공추진을 멈춰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착공 중단을 촉구하는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활동가들의 광주시청 앞 무기한 천막농성이 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의당 광주시당이 지지 성명을 내고 농성에 힘을 보탰다.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 장화동)은 11일 '도시철도 2호선 착공 중단과 공론화'를 주장하는 성명서 발표와 함께 시당 간부들이 천막농성장을 방문하여 지지 입장을 표명한 것.
광주시당은 성명에서 "광주의 바람직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에 나서야 한다"며 "각 정당은 광주 지하철 2호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어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지하철 2호선 건설에 대한 시민사회의 공론화 요구에도 불구하고 임기내 착공을 강행하고 있다"며 "임기내 착공반대 시민모임을 결성하고 천막농성과 릴레이 단식을 선언했으나 윤시장은 요지부동"이라고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판했다.
광주시당은 반대 이유로 "△지하철 2호선 사업비용 2조원과 매년 1300억원 적자 예상 △2.5m 굴착 저심도 공법 안전 우려 △새 교통시스템 구축 △환경영향평가 회피용 구간쪼개기 꼼수 반대 등"을 들었다.
광주시당은 끝으로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에게도 '지하철 2호선'에 대한 당론을 확정하고 토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시민사회의 반대농성과 여론에도 불구하고 윤장현 시장은 지난 9일 광주시청 간부회의에서 “행정력 낭비는 물론 행정에 대한 일관성과 신뢰성을 상실할 수 있고 다수 시민의 뜻에 반하므로 흔들림없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라"고 정면돌파를 천명한 바 있다.
성명 [전문]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지하철 2호선 건설에 대한 시민사회의 공론화 요구에도 불구하고 임기내 착공을 강행하고 있다. 급기야 시민사회는 임기내 착공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임기내 착공반대 시민모임을 결성하고 천막농성과 릴레이 단식을 선언했으나 윤시장은 요지부동이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윤장현 시장의 임기내 착공을 반대하며, 광주의 바람직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에 나서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특히 광주에서 활동하는 각 정당은 시민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 첫째, 윤장현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 2호선 사업은 사업비가 2조원에 이르고 광주광역시가 부담해야 할 재정투자액만 8천억원이 넘는 매머드급 사업이다. 둘째, 지하철 2호선 건설공사는 저심도 공법으로 알려져 있다. 윤장현 시장이 스스로 안전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말한바 있는 저심도 방식은 보통의 지하철 건설 방식보다 얕은 2.5미터 내외의 굴착으로 지하철을 운행한다는 의미인데, 이는 국내에서 시도된 바가 없는 방식이기도 하다. 셋째, 광주의 자가용 보유율과 운행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이것은 심각한 미세먼지 수치와 대기질 오염 그리고 광프리카 현상으로 이어져 왔다. 넷째, 전체 2조원이 넘는 초 매머드급 토목공사를 강행하면서도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해 윤장현 시장이 동원한 수단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우리는 위와 같은 이유에서 윤장현 시장이 임기내 지하철 2호선 착공을 강행하려는 이유를 비판하며, 시장의 재선을 위한 정치적 이유로 대중교통 문제가 다뤄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광주광역시의 정치권에게 제안한다. 지하철 2호선을 추진하고 있는 윤장현 시장은 더민주당 소속 시장이다. 지하철 2호선 건립을 반대하거나 혹은 임기내 착공을 반대하는 정치인 중에도 더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적지 않다. 2018년 1월 11일 정의당 광주광역시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