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 진성영 작가, 귀어인 대상 새해 프로젝트 진행

새희망 찾아 귀어한 섬사람들에게 '서각 문패' 제작해 전달 

캘리그래퍼 진성영 작가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이해 도시에서 생활하다 새로운 희망을 찾아 귀어한 섬사람들에게 '사랑의 서각문패 달아주기' 재능기부로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첫 번째 대상은 지난 3일 전남 진도군 명지길에 위치한 박진우, 김현숙 부부의 가정이 선택됐다. 
 

지난 3일 석산 진성영 작가가 전남 진도에 귀어한 박진우. 김현숙 씨 가정을 찾아 자신이 글씨를 쓴 '서각 문패'를 전달하고 있다. ⓒ진성영 작가 제공


이날 진 작가의 서각 문패를 받은 박진우(47) 씨는 "기존에 진도군에서 보내 온 문패가 너무 획일적이고, 섬과 정서적으로 동떨어진 디자인이라 선뜻 달지 못하고 있었다"며 "캘리그래피 진성영 작가가 같은 섬에서 작가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탁했는데 선뜻 재능기부 차원으로 문패를 제작해 준다해서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말했다.

진씨의 '사랑의 서각문패 달아주기' 프로젝트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운남동에서 '어울공방'을 운영하는 최선동 작가와 공동으로 작업해 귀어한 섬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진씨는 "이번 '사랑의 서각문패 달아주기'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도시의 아파트보다는 자연 친화적인 정서가 묻어나는 시골집의 문패와 잘 어울린다"며 "앞으로 고향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진성영 작가와 최선동 작가는 매달 귀어인 1명을 주변 지인들로부터 추천받아 서각 문패를 달아줄 계획이며,  문패를 원하는 귀어인 가정은 사연을 적어 진 작가에게 보내면 된다. 

한편 진 작가는 지난해 10월부터 <광주in>에 <석산 진성영의 섬 이야기>를 연재 중이다.
010 5673 7040, 진성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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