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광주 정신이 대한민국 역사 중심에 서야”

강기정 전 의원 “새로운 광주, 혁신적 전환이 필요한 시기” 강조
광주과기원 오룡관에서 시민 지지자 교수 등 700여명 참석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광역시장 출마가 예정된 강기정 전 의원의 정책연구소 ‘광주성장 the CUBE'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광주성장 the CUBE'는 정책연구소(소장 김준하 광주과기원 교수)를 이끌어 갈 학자·지식인 그룹 주요 명단을 발표하고 24일 오후 2시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관에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선포식을 개최했다.

강기정 전 의원이 24일 오후 광주과기원 오룡관에서 열린 자신의 싱크탱크 '광주성장 the CUBE' 창립식에서 '광주의 미래 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광주인

정책연구소 ‘광주성장 the CUBE'를 총괄할 소장은 광주과학기술원 지구환경공학부 김준하 교수가 맡는다. 김 소장은 2015년 40대의 젊은 나이에 한림원 멤버로 선임되었고 물 환경 관리 및 수처리 공정 분야와 빅데이터 전문가이다.

‘광주성장 the CUBE'는 “광주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문제와 해답을 찾는 과정을 ’큐브‘로 표현하고 다양한 연구와 포럼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정책연구소 ‘광주성장 the CUBE'를 중심으로 26개 큐브를 상징하는 ’아젠다 26‘을 제시하고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며 첫 포럼은 9월 19일에 열린다고 계획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국민성장’의 자문위원장을 맡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명예고문에 위촉되었고 전남과학대학 안태홍 교수가 운영위원장, 홍경표 광주시의사회장이 후원회장을 각각 맡았다.

이날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창립선포식 축하 강연에서 축하강연에서 “지난 군사정권 시절 광주와 호남은 수많은 탄압을 당했다”며 “군사정권의 재벌 독점 경제 성장과 대결로 치닫는 남북관계에 항거해 민생경제, 서민경제 그리고 남북평화체제를 유지하자는 것이 광주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총재는 “군사정권 시절 민생 경제보다 재벌 독점 경제 주도 성장을 통해 재벌에 온갖 특혜를 주고 수출을 주도하며 전경련으로 정치자금을 받고 악어와 악어새 관계로 전락했다”며 “결국에는 현직 대통령 탄핵과 박근혜 대통령 재판이라는 역사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 탄생과 새로운 시대의 전환의 힘은 촛불의 힘이고 촛불혁명의 뿌리는 광주정신"이라며 "광주가 개방성과 포용, 관용 그리고 긍정적인 자세로 강력한 자신감을 되찾아 역사의 중심이 돼자"고 역설했다. 

이날 정책연구소 ‘광주성장 the CUBE' 창립선포식에서 12년 동안의 의정생활을 뒤로 하고 홀연히 독일로 떠났던 강기정 전 국회의원의 특별초청 강연이 눈길을 끌었다.

강 전 의원은 “새로운 광주, 혁신적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며 “광주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자동차(Auto), 문화(Culture), 에너지(Energy)의 3대 축에 미래기술(Technology)을 융합해서 광주의 미래 먹거리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강기정 전 의원 정책연구소 '광주성장 the CUBE' 창립식에서 박승 명예고문이 축하인사에서 지난해 촛불혁명의 뿌리는 광주정신"이라며 "광주가 역사가 중심이 돼자"고 역설하고 있다. ⓒ광주인

아울러 “지난 총선 이후 독일로 건너가 연구한 시간은 12년간 국회의원 활동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독일에서 돌아와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광주·전남 공약을 총괄하면서 광주의 미래를 위한 고민들을 공약으로 구체화 했다”며 광주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광주성장 the CUBE' 고문에는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정환담 전남대 명예교수, 최준원 조선대 명예교수, 오세윤 호남대 명예교수, 장경룡 광주여대 교수 등 20명의 원로 교수들로 구성됐다. 연구위원 교수는 현재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강기정 전 의원은 이날 싱크탱크 '광주성장 the CUBE' 창립을 계기로 '정책'을 고리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광주성장 the CUBE' 창립식은 여느 정치행사와 달리 참석자 소개를 생략하고, '4차산업혁'과 '100세 시대',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변화를 놓고 광주가 나가야할 방향에 대한  강연으로 진행돼 참석자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