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촛불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자"

"오늘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새로운 역사를 쓴 날입니다. 오늘은 촛불이 승리한 날이고 오월이 승리한 날입니다. 오늘은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실천한 날입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촛불혁명과 오월이 승리한 날"이라며 광주시민들에게 감사의 입장을 발표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가운데)이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하여 촛불을 들고 있다. 윤 시장은 매주 토요일 춧불집회에 참석하는 한편 임시 공중화장실 운영, 전일빌딩 개방 등으로 촛불시민 편의 행정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광주시청 제공

윤 시장은 "한없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우리는 승리하였다"며 "오월 영령 여러분, 광주시민이 해냈다. 우리 모두 새로운 역사의 현장에 함께 했다"고 환영했다.

이어 "오늘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새로운 역사를 쓴 날이자, 촛불이 승리한 날, 오월이 승리한 날"이라며 "정의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실천한 날"이라고 밝혔다.

윤 시장은 "4.19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계승하는 촛불혁명의 위대한 승리의 날로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기억될 것"이라며 "정의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고 권력형 비리를 엄단하는 적폐청산 또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적폐청산을 강조했다. .

"우리는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서 후손에게 넘겨주어야 한다. 광주 촛불민심 원하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자"며 "시민 여러분을 섬기고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점심시간 직후 광주시청 과장급 이상 간부들과 긴급 회의를 갖고 '탄핵 인용' 정국에 따른 대책 등을 지시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탄핵 인용' 입장 [전문]

한없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우리는 승리하였습니다.

오월 영령 여러분, 광주시민이 해내셨습니다.
우리 모두 새로운 역사의 현장에 함께 했습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새로운 역사를 쓴 날입니다.
오늘은 촛불이 승리한 날이고 오월이 승리한 날입니다.

오늘은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실천한 날입니다.

4.19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계승하는 촛불혁명의 위대한 승리의 날로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기억될 것입니다.

이 땅에 정의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합니다.

권력형 비리를 엄단하는 적폐청산 또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렇게 정의를 바로 세워야 온 국민이 원하는 국민 대 통합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서 후손에게 넘겨주어야 합니다.

앞으로 60일 이내에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는데 광주시민 여러분 정신을 바짝 차려서 광주 촛불민심 원하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룩합시다.

이것이 광주시민의 뜻이고, 시장인 저는 여러분을 섬기고 함께 하겠습니다.
2017년 3월 10일

광주광역시장 윤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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