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주 단기 대응 위주의 전략이 필요한 시점

해외 증시는 한 주간 특별한 이벤트 없이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여전히 추세 없는 박스권을 보인다. 11월 들어 또다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관련 뉴스가 이곳저곳에서 나올 것이다. 확실한 것은 FRB에서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리고 미국 대선이란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안정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란 것이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의 3분기 확정 실적이 나왔고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이 결정되었다. 주주에 대한 환원정책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단기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160만 원을 회복했다. 한 주간 국내 시장을 정리하면, 여전히 지수와 종목 간 괴리감이 있다. 특히 코스닥은 바이오와 제약 등 그동안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던 업종들이 약한 흐름을 보이며 전반적인 종목이 조정을 받았다.

여기에 정치에서 대통령 주변의 악재가 터져 나오면서 정치적인 불안감이 주식시장에까지 영향을 끼친 모습이다. 얼핏 생각하면 정치와 경제, 그리고 주가가 무슨 상관일지 의아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에 따라 국가의 개발 계획과 기업의 육성이 결정되기 때문에 정치의 안정은 주가의 안정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

현재 시점에 가장 걱정되는 것은 돌발 변수이다. 국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상시 리스크인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국면 전환을 위한 여러 정책이 과정이 합당하지 않으면 이번 사태는 더 심각해 질 수도 있다. 그동안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 대응을 조언했지만, 지금은 이런 변수가 발생할 확률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할 시점이다.

다음 한 주를 포함해서 한동안은 개별 주 순환매, 즉 테마주 위주로 길어야 3일 정도의 단기 매매를 권한다. 코스피 우량주보다는 코스피 시가총액 100등 아래와 코스닥 시가총액 50등 아래 종목이 낫겠다. 그리고 최근 조정이 심한 바이오와 제약, 게임 관련 종목보다는 대선후보 정책이나 전기차, 2차전지, VR 등 신기술 관련 테마 중에서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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