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2호선 건설에 따른 푸른길 훼손 우려 
11일 광주시민 푸른길 지키기 행진 진행


도시철도 2호선 구간 통과로 푸른길이 훼손될 우려에 처하자 시민들과 이용자들이 반대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푸른길지키기시민연대(간사단체 (사)푸른길)는 10일 오전 10시, 푸른길공원 남광주광장에서 100여명의 시민과 함께 푸른길 지키기 행진을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 ⓒ푸른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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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은 광주시가 백운광장에서 남광주역, 조선대학교 앞 2.8km 도시철도2호선 구간은 도로가 아닌 푸른길공원에 건설한다고 밝히자 시민사회계는 푸른길지키기시민연대를 결성하고 “푸른길은 푸른길로, 2호선은 도로로”를 주장하며 푸른길공원지키기 운동을 진행 중이다.

이날 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은 도시철도2호선과 푸른길공원의 상생의 바램을 직접 쓴 손팻말을 들고, 푸른길훼손 예정 구간을 걸어 시민들의 호응과 관심을 받았다. 주요 지점에는 푸른길공원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쓴 리본을 달고, 동시에 푸른길지키기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하였다.

(사)푸른길의 조준혁 사무국장은 “광주시는 사회적 합의로 결정되고, 시민참여로 조성된 푸른길공원을 훼손하려는 도시철도2호선 계획을 변경해야 하며, 푸른길공원 훼손 계획안을 고수하는 것은 시민과 광주공동체 정신에 대한 도전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히며, 광주시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였다.

▲ ⓒ푸른길 제공

한편 푸른길공원은 지난 2000년, “폐선부지의 푸른길조성”을 요구한 시민의 뜻에 따라 광주역에서 남광주역 광주대학교까지 경전선 철도폐선부지 8.2km를 따라 길다란 선형의 녹지공간으로 조성된 곳이다.

이후 지난 10여년간 수천명의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어왔으며, 이제는 인근 학생들의 통학로, 쉼터, 산책로와 문화예술이 꽃피우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 ⓒ푸른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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