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진상규명 촉구…특별법 시행령 폐기해야

천정배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6일 광주에 도착한 세월호 삼보일배 순례단과 함께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과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삼보일배에 나섰다.

천 예비후보는 이날 단원고 학생 고 이승현군의 아버지 이호진씨와 딸 아름씨의 ‘삼보일보’ 고행길에 동참해 가족들의 슬픔을 나누고 소통과 진상규명 의지가 없는 정부의 대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 천정배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6일 광주에 도착한 세월호 삼보일배 순례단과 함께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과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천정배 후보측 제공

천 예비후보는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1주년이 돼가고 있으나 아직도 9명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희생자 가족들과 반수가 넘는 국민들이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과 진실규명을 원하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그때나 지금이나 가만히만 있으라고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인양은 여론을 수렴해 검토한다고 했는데 이미 여론은 대다수가 인양을 원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여론을 호도해 이를 핑계 삼아 인양을 하지 않으려 하는 거라면, 곧 국민들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진상규명을 위한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이 입법예고됐다”며 “특별조사위의 활동을 방해하고, 독립성을 훼손하는 시행령은 마땅히 폐기하고,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예비후보는 “세월호의 아픔을 국민 모두가 잊지 말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희생자 가족 분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식지 않아야 한다”면서 “국민을 억울하게 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 천정배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6일 광주에 도착한 세월호 삼보일배 순례단과 함께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과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천정배 후보측 제공

▲ 천정배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6일 광주에 도착한 세월호 삼보일배 순례단과 함께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과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삼보일배를 마치고 잠시 쉬고 있다. ⓒ천정배 후보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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