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전문]

유족들은 ‘불법도급 추진’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를 원합니다.

- 사측의 48개 직무 도급철회 발표에 대한 유족들의 입장-

남편이 분신항거 한 지 벌써 11일째 저희 가족들은 장례도 못 치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아직까지 ‘불법으로 도급을 추진해서 발생한 일이다’는 인정과 책임 있는 사과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2월 26일 언론을 통해 들려오는 이야기는 불법도급으로 당연히 철회되어야 할 48개 직무의 도급화가 철회되어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이제는 우리 유족들에게 보상 문제만 남은 것처럼 호도되는 것에 너무 비통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김창규 사장은 3번이나 직접 유족들과 만났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불법도급으로 인한 책임’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앞으로 회사 측과 만나지 않을 것입니다. 유족들은 회사 측에 ‘명분 쌓기와 언론플레이를 중단하고 진정정어린 사과를 할 것’을 요구합니다.
2015년 2월 27일

故 김재기 아내와 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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