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주식시장에서 생존하기(중)

7개월 만의 깜짝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오히려 하락에 대한 공포를 조성하며 마감했다.

특히 지난 목요일 금리 인하 결정과정에서 대부분 우량주가 상승하는데도 자동차 업종의 종목들은 상승폭이 작았는데 이는 엔저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미국 부채 한도 협상 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전히 상승보다는 하락 압력이 가중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대응에 대한 결론을 먼저 말하면, 이번 주 역시 적극적인 매수, 특히 우량주에 대한 매수는 철저히 자제하고, 관망하거나 개별 주 1개만 초단타 관점으로만 접근하길 바란다.

지난 칼럼에서 시장 입문을 위한 자세에 대해 전달했는데 오늘은 입문한 투자자들을 위한 시장 참여 기준을 전달하려고 한다. 주식에 갓 입문한 투자자 대다수의 고민은, ‘어떤 종목을 사야 할까?’ 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성공한 투자자가 되려면 ‘지금이 종목을 사야 할 시기일까?’ 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해야 한다. 아무리 가치가 있는 종목이라도 시장의 추세가 내림세라면 속절없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투자 참여 시점을 파악하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최소한 다음 2가지만이라도 만족해야 한다. 먼저, 메이저의 수급 유입이다. 필자는 실전에선 수급이 유입되기 시작하는 시점을 포착하여 최저점 매수를 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초보자들은 메이저의 수급 흐름에 편승하는 것이 확률이 높다. 그래서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가를 판단하는 것이 첫 번째 요건이다.

두 번째는 코스피 4대 업종인 전기전자, 철강금속, 화학, 운송장비 중에서 주도 업종이 있는가를 보는 것이다. 2007년 이전만 해도 시장이 상승하면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하고, 시장이 하락하면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했지만 이후 업종별 차별화 장이 펼쳐지며 4대 업종 중 시장을 주도하는 업종만 상승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코스피 4대 업종이 동반 상승하면 최상이고, 그게 아니면 업종별 순환하여 상승하는지를 봐야 한다. 최소 이 두 가지 조건이 만족할 때 시장 참여를 하면 확률이 높다.

시기에 관한 판단 다음 단계는 포트폴리오 구성이다. 포트폴리오 구성은 투자금 대비 편입 가능한 비율과 종목선정으로 나뉘는데 시장이 강한 상승장일 때는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하락장이거나 현재와 같이 횡보하는 장에서는 25% 이하로 축소하여 위험관리를 한다. 종목선정을 할 때에는 철저하게 주도업종 안에서만 선정한다. 예를 들어 주도업종이 전기전자인데 철강금속 업종의 낙폭이 과대하다면서 철강금속 주를 매수하는 것은 합리적인 투자가 아니다.

오늘은 시장에 막 입문한 투자자가 실전에 참여하기 위한 기준과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전달했는데, 다음 칼럼에선 현실적으로 어떤 종목을 매수하고 어떻게 매도해야 합리적인 매매를 할 수 있는지 전달하도록 하겠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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