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발주 현장, 건설노동자 300여명 체불임금 10억
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 "발주처인 LH공사가 해결해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전남 나주 혁신도시(원청: TEC건설, 대림건설)와 광주 효천지구(원청: 남해종합개발) 등 4곳의 건설현장 노동자 300여명의 체불임금 10억원에 대해 건설노조가 발주처인 토지주택공사의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지부장 박선근)는 오는 5일 오전 10시 서구 치평동 토지주택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인 토지주택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임금 체불의 심각성에 대해 고발한다. 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는 기자회견 후 토지주택공사 본부장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는 나주 혁신도시와 광주 효천지구의 발주처인 LH공사에 대해 △직접 임금체불을 해결 △원청, 하청 건설회사의 관리 감독 강화 △근본적인 체불임금 근절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안이한 생각과 체불임금을 사회적 범죄행위로 인식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특히나 정부의 체불임금 근절 정책을 선도해야 할 국가공공기관인 토지주택공사 현장에서 체불이 발생한 것이어서 더욱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9일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60m상공의 타워크레인에서 건설노동자가 목을 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체불임금 해결을 촉구하는 노동자들의 요구에 공공기관인 토지주택공사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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