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경선이든 전략공천이든 당의 결정 무조건 따를 것"
"기업 경제 회생과 자녀 무상보육정책 도입 등에 진력"


오는 4.11 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 지역의 총선 판세가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후 2시에는 장하진 전 여성복지부장관이 광주 서구갑 지역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이날 회견에서 장 예비후보는 “민주당을 넘어 국민의 운명을 좌우하는 기로가 총선에서의 승리 여부”라며 “이러한 국민적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은 나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래 출마기자회견문 전문. 약력 참조) 

▲ 장하진 민주통합당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3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인

이어 그는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고, 보편적 복지의 틀을 구축하며, 평화통일에 밀알이 되겠다”면서 “호남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희망의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자신이 출마할 지역구인 서구갑과 관련해 “보편적 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서구로부터 만들어 갈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을 실행해 광주의 경제를 살리고, 광주를 문화의 메카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일성했다. 

     

질의응답에서 장 예비후보는 '공격성' 질문세례를 받았다. 

▲ 장하진 민주통합당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특히 이날 회견은, 그의 출마를 두고 미리부터 같은 지역에서 텃밭을다지고 있던 일부 예비후보자들은 물론 광주지역 일부 여성 예비후보 그리고 시민사회 진영의 비판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것이어서 언론의 관심이 높았던 것.

우선 ‘광주의 딸’로 자처하는 이유에 대해 장 예비후보는 “제 자신이 광주에서 낳고 자랐을 뿐 아니라 서울에서 남편(김홍명 전 조선대 교수)과 함께 가족이 전부 광주로 이사해 아이들까지 전부 광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자연스레 나를 ‘광주의 여성’이라고 부른다”고 대답했다.

사실 그의 광주 출마를 두고 지역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은, 광주지역에서의 정치 활동이 전무했던 그가 이미 출마를 선언하고 열심히 뛰고 있는 후배 예비 정치인들의 수고를 무시하고 낙하산식 전략공천이나 15% 여성 할당제도의 어드밴티지를 노린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장 예비후보는 “내가 출마를 결심한 것은 15% 여성 할당제가 결정되기 훨씬 이전이고 전국구로 입후보하라는 이야기가 많았으나 국회의원은 지역에 기반해 활동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향인 광주를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많은 지역구 가운데에 왜 하필 서구갑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장 예비후보는 “광주의 중심이 서구이고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많은 기업과 영세 자영업자가 많은 터라 이들을 회생시키는 데 힘을 쓰고 싶을 뿐 아니라 참여정부 때 무상보육정책의 기반을 직접 수립했던 만큼 서구부터 이 정책의 기반을 닦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낙하산식 전략공천'과 관련, 자신에 대한 지역 여론의 비판적 시각을 의식한 듯 "전략공천이든 당내 경선이든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무조건 따르겠다”며 “당내 경선 이후 누가 낙점이 되든 이후에도 계속 광주의 정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장 예비후보는 “(자신이) 떨어지더라도 후보 결정자와 함께 총선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뛸 것이다. '지역에서 풀뿌리 운동을 한 인사가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일부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국회의원은 지역단체장과는 다른 역할이 있다. 지역 주민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전국적인 입법 활동과 정권교체 이후의 새로운 체제를 만드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는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의 공식 출마선언으로 민주통합당 광주 서구갑 경선구도는 한 층 더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예정이며 특히 장 예비후보에 대한 타 후보들의 견제와 비판의 강도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박혜자 예비후보는 12일 강도 높은 비판성명을 발표 했으며, 송갑석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10시 20분 기자회견을 열고 장 예비후보의 출마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장하진 민주통합당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출마기자회견문 [전문]

거대한 역사적 흐름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19대 총선 광주 서구갑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장하진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역사적 기로에 서 있습니다.
총선에 승리하여 정권교체를 이루고 2013년 체제의 새로운 국가운영 체계를 세우는 것은 민주당의 승리를 넘어서 우리 국민의 운명을 좌우하는 일입니다.

민주통합당이 이러한 국민적 소망을 이루고자 한다면 저를 필요로 할 것 입니다. 확실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도 집권당이 되어 2013년 체제의 국정운영을 펼쳐 나가기 위해서도 당은 저를 필요로 할 것 입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에 저의 헌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거대한 역사적 흐름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이명박정부 하에서 저는 다시 길거리 정치로 나아가야 했습니다. 검찰청 앞에 1인 시위에서부터 거리의 집회에 다시 함께 해야만 했습니다. 앞으로 저는 민주진영을 탄압하고 소수 1%의 특권층만을 위하고 비리와 거짓으로 얼룩진 이명박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총선과 대선승리를 이끌어 내고자 합니다.

저는 평생 진실과 함께하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학생운동, 노동운동, 시민운동, 여성운동을 거쳐 국정운영에 참여하였습니다. 언제나 제 인생의 선택은 불의와 보수적 가치와는 타협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의 부름을 받고 경제적 사회적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저의 작은 힘을 함께 했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 나갈 것인가는 저의 과거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은 굴곡 많은 한국현대사에서 한 번도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정의와 역사적 소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이러한 저의 모든 것을 바쳐 마지막으로 국민과 광주를 위해서 헌신하고자 합니다.

물론 어렵고 험난한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 날을 번민과 고민으로 지새웠습니다. 제 인생에 마지막 여정을 국민이 이기는 시대를 열어가는데 온 힘을 다하고자 합니다. 사회운동가로서 교수로서 국가정책연구원장으로서 장관으로서 제가 실행하고 수립하여 온 정책을 이제 정치에 장에서 실천하고자 합니다.

저 장하진은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고, 보편적복지의 틀을 구축하며 평화통일에 밀알이 되겠습니다. 호남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희망의 정치를 펼쳐나가겠습니다. 광주의 경제를 살리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을 실행하겠습니다. 보편적복지의 기반을 광주 서구로부터 구축하여 새로운 복지의 모델을 서구에서 만들어가겠습니다. 문화중심도시 광주가 확실한 문화의 메카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가진 능력이 비록 작다 할지라도 결코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당원 여러분과 함께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대선 승리를 이뤄내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언제나 낮은 자세로 여러분과 소통하며 뜻을 받들어 섬기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2월 13일

19대 총선 광주 서구갑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장하진

 


 

장하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양력

광주 교대 부속 초등 졸업
전남 여중·여고 졸업
이화여대 사회학과 학사
이화여대 사회학과 대학원 석·박사

제3대 여성부 장관 제1대 여성가족부장관
전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
전 미래발전 연구원 원장 (설립자: 노무현 전 대통령)
전 한국여성개발원 원장 (김대중 전 대통령 임명)
전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전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
전 대통력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전 대통령직속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위원회 위원
전 대검찰청 감찰위원회 위원
전 노사정위원회 상무위원
전 한명숙 서울시장후보 선거 대책 위원회 공동위원장

현 (사) 한국 어린이 도서관협회 이사장
현 국민시대 공동대표
현 혁신과 통합 운영위원
현 민주통합당 민주정책연구원 이사
현 노무현 재단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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