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정부도 전환하려는 외고 밀어붙이기는 안 교육감의 치적 쌓기일 뿐”
“‘왜’ 사립 중에서도 비리재단 인가”

임기 1개월을 남겨둔 안순일 광주시교육감이 비리사학 대광여고를 외고로 전환한다는 결정이 발표돼 지역교육단체와 학부모들의 외고 전환 취소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와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29일 오전 11시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패사학 대광여고 외고 전환 취소 및 안순일 교육감의 대 시민 사죄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단 한차례뿐인 위원회 소집으로 현장 실사를 마치고 외고 신청서 심의 의결까지 모든 것을 일사천리로 진행한 안순일 교육감과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에 대해 “이번 시교육청의 결정은 불과 임기 1개월을 남겨둔 안순일 교육감이 저지른 폭거이며 명백한 날치기 통과다”고 혹평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광주시민은 외고. 자사고 등 특권교육을 반대하였음에도 공권력까지 동원하여 외고 추진을 강행한 것은 시민의 뜻과 의사를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며 이번 대광여고 외고 전환 결정은 안 교육감의 ‘치적 쌓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단체는 시교육청이 시의회 외고 설립 협의체와의 방송 토론에서 외고 추진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자신들의 약속을 스스로 파기했다며 이는 “140만 광주 시민과 대의 기관인 시의회를 철저히 기만하고 우롱한 것”이라고 시교육청의 대광여고 외고 전환 결정을 즉각 취소할 것과 안 교육감의 대 시민 사죄를 촉구했다.

이들은 앞으로 시교육청의 대광여고 외고 전환의 부당성을 알리는 내용을 교과부에 접수할 예정이며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교과부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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