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간부진 유감 표명에 대한 광주광역시의회의 입장 전문

지난 20일 광주광역시 간부진들에 의해 민주주의의 기본이 무시당하고, 지방자치의 근간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윤봉근 시의회 의장은 20일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상임위에서 거론된 지역현안사업에 대해 시의회 수장으로서의 입장을 언급하였다. 이는 광주발전과 145만 광주시민의 행복을 바라는 의회의 입장을 밝힌 것이고, 향후 소통과 정당성 확보를 통한 정책수립을 집행부에 권유한 것이다.

▲ 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이 21일 오후 전의원 간담회에서 전날 자신의 폐회사에 대한 시 간부공무원들의 집단반발에 내용을 시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이에 대해, 광주시 간부 일동이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의장의 폐회사에 대해 “유감, 실망”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시의회의 기본적인 견제자로서의 역할에 대해 문제 삼았다.

이는 입법기관으로서의 광주광역시의회에 대한 무시행위이며, 시민들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에 대한 무시행위는 145만 광주시민에 대한 명백한 무시행위이다. 더불어 앞서 언급했듯이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 분명하다고 하겠다.

이에 우리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일동은 민주주의의 기본을 무시하고, 지방자치의 근간이 훼손된 이번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집행부의 책임자인 강운태 시장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진위를 파악하여 의회에 보고하고 광주시민과 광주광역시의회에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1. 또한 이번 사태의 책임자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1. 다시는 이와 같은 시민무시, 의회경시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 록 광주시차원의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한다.
2010년 7월 21일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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