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무소유의 가르침 잊지 않겠습니다"

수필집 '무소유'로 유명한 법정스님이 11일 오후 1시  서울 길상사에서 입적했다는 소식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이 갑작스런 법정스님의 입적에 대해 안타까워 하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입적을 알리는 인터넷판 기사 아래에 추모 댓글을 오후 5시 현재 연이어 올리고 있다. '고추먹고맴맴'은 "이시대의 지도자로, 누굴 믿고 의지하는가! 지금 아직도 많은 가르침이 필요한데..."  라고 아쉬워 했으며  누리꾼 'yellow'는 "마치 제 아버님이 가신 것처럼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이 쏟아집니다"고 애도했다.

또 종교를 떠나 애도의 반응도 있었다. 누리꾼 'onlywoo'은 "카톨릭을 믿는 사람이지만, 훌륭한 가르침 깊이 새기겠습니다"고 댓글을 달아 종교를 떠난 명사의 죽음을 아쉬워 했다.

방송인 김제동씨는 트위터에서 "법정스님이 열반에 드셨다고 합니다 방안에 들어온 달빛도 손님인 듯 하여 가만히 모셨다는 스님의 말씀이 아직 가슴에 뛰는데 조금 먼 곳에서 더 가까이 저희들과 함께 하시려나 봅니다. 또 한 분을 눈에서 보내드리고 가슴에 모셔야겠습니다. 가고옴이 없는곳에..." 라고  담담하게 추모의 글으 남겼다.  

누리꾼들은 또 계속되는  명사들의 서거로 불안해 하기도 했다. 누리꾼 베이컨님은 "힘든 시절 민중들에게 따뜻한 불빛이셨습니다"고 가치를 평가했고, 누리꾼 '환골탈태'는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 이젠 법정스님까지..왜 하필이면 이렇게 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큰별마저 연속적으로 떨어지는게..."라며 불안해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지옥에서 중생을 구한다고 했으니 지옥에 잘가라"라던지 "존경할 인물인줄 알았더니 전라도 출신이네 " 라는 지역차별적 발언 "무소유라는 책으로 돈을 많이 벌었으니 세속적이다"는 악의적인 댓글도 있어 눈살을 찌푸러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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