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열려,
고려시대부터 근현대 범종을 볼 수 있는 기회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 분청문화박물관에 가면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사찰의 범종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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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청 제공

분청문화박물관에 따르면, 2025년 2월까지 박물관 불교실에서 고흥군 주요 사찰의 범종을 주제로 한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법구, 범종’ 특별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고흥군 내 범종을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기별로 구분해 볼 수있다.

특히, 주조 방식 및 문양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보여주고 그 의미에 대해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두면에서 출토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술명 범종(1238), 보물 제1557호 능가사 범종(1698), 봉래사 범종(1920), 수도암 범종(1966) 등 고흥군 내 주요 사찰의 범종 및 관련 자료들을 전시했다.

특히 무술명 범종은 ‘戊戌(무술)’이라는 명문을 통해 고려시대(고종 25)에 제작됐음을 알 수 있으며, 유일하게 원형으로 제작된 연곽을 가지고 있어 그 의의가 크다.

분청문화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관람객에게 유구한 전통을 지닌 고흥 지역에서 발견된 범종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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