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예비후보, 해남 완도 진도에서 ‘최고령’ 5선에 도전
여수갑 주철현 현 의원, 여수을 조계원 예비후보 경선 승리
신정훈 vs 손금주, 서삼석 vs 김태성 후보, 16~17일 결선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역 5곳 경선 결과 여수갑 주철현 현의원, 여수을 조계원 예비후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해남 완도 진도 선거구에서 각각 경선에 승리했다.

이번 민주당 전남 경선에서도 현역의원 교체바람은 여전히 거세게 불었다. 

13일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박지원 전남 해남 완도 진도 예비후보.
13일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박지원 전남 해남 완도 진도 예비후보.

나주 화순은 3선에 도전하는 신정훈 현 의원과 재선에 나선 손금주 전 의원이, 영암 무안 신안 서삼석 현 의원과 김태성 예비후보가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오는 16~17일 각각 결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하게 됐다.

결선 경선은 권리당원 50%+ 일반국민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지원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민주당 최고령 예비후보자로서 '올드보이'가 아닌 '스마트 보이', '정치적 새순'을 내세우며 5선 안착을 코앞에 두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2020년 목포에서 김원이 현 의원과 대결에서 패배한 후 4년만에 해남 완도 진도 선거구로 옮겨 '윤석열 정권 최전방 공격수'로서 전국적인 지명도와 정치적 무게감, 탁월한 정치적 감각 그리고 매스컴 수시 출연 등을 앞세워 윤재갑 현 의원을 제치고 무난하게 승리했다.

검사출신 전·현직 의원 대결로 관심이 모았던 여수갑 경선은 주철현 현 의원이 이용주 전 의원을 꺾고 총선 후보를 거머쥐었다.

주철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전남지역 국회의원 중에서 유일하게 이재명 당시 후보를 공개지지했던 ‘친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용주 전 의원도 뒤늦게 민주당에 입당한 후  바닥을 누비며 재선 도전에 나섰으나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다.

여수을 선거구는 검사출신 김회재 현 의원과 조계원 예비후보(전 경기도 정책수석)의 경선 과정을 두고 현역 의원 교체 여부가 관심을 끌었으나 조 예비후보의 승리로 최종 귀결됐다.

조 예비후보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수을 선거구의 유권자와 당원 등을 만나며 표밭을 일구었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김회재 현 의원과 날카로운 정치각을 세우며 신경전과 법적 공방이 오가는 등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3일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여수갑 주철현 현 의원(왼쪽), 조계원 예비후보.
13일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여수갑 주철현 현 의원(왼쪽), 조계원 예비후보.

나주 화순선거구는 신정훈 현 의원과 손금주 전 의원, 구충곤 전 화순군수간의 3인 경선을 치렀으나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신정훈, 손금주 예비후보가 오는 16~17일 결선 리턴매치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하게 됐다.

무안 신안 선거구도 3선에 도전하는 서삼석 현 의원과 김태성(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천경배 후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간 3인 경선으로 대결을 펼쳤으나 과반수 득표 후보자가 없어 김태성, 서삼석 예비후보가 오는 16~17일 최종 결선을 치르게 됐다.

이번 민주당 전남 경선에서도 김승남, 김회재, 윤재갑 현 의원이 패배하고 신정훈, 서삼석 의원이 과반 득표를 못하고 결선을 앞두는 등 현역 의원 교체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음이 거듭 확인됐다.

수성에 성공한 민주당 전남 현 의원은 목포 김원이, 여수갑 주철현 의원이며, 이개호 의원은 단수공천을 받았다. 

한편 민주당 전남 순천 광양 구례 곡성을 선거구의 서동용 현 의원과 권향엽 예비후보는 오는 15~16일 이틀간 100% 일반국민여론조사 단판승 방식으로 경선을 치른다.

이번 경선에서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었던 경기 안산갑 선거구는 양문석 예비후보가 지역조직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3선의 전해철 현 의원을 꺾었다.

전북지역은 전주병 선거구에서  5선에 도전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김성주 현 의원을 제쳤다. 

또 정읍 고창 선거구는 윤준병 현 의원이 유성엽 전 의원과 대결에서 승리했고, 남원 장수 임실 순창 지역은 박희승 예비후보가 성준후, 이환주 예비후보와 3인 경선에서 공천장을 쥐게 됐다.

완주 진안 무주 선거구는 안호영 예비후보가 김정호, 정희곤 예비후보와 3자경선을 치러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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