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정준호예비후보 사무실 및 자택 압수수색

조오섭 의원은 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 불공정 경선의 결과로 뒤바뀐 1위를 바로잡아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불법 선거운동의 결과로 10%의 청년 가산점을 적용받아 1%대의 차이로 경선 1위를 탈취한 후보의 자격을 박탈해 줄 것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이 지난달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경선 과정에서 불법 부정선거 의혹이 있는 정준호 예비후보 쪽에 대해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조오섭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이 지난달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경선 과정에서 불법 부정선거 의혹이 있는 정준호 예비후보 쪽에 대해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조오섭 의원실 제공

앞서 이날 오전 광주지검은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예비후보 사무실과 자택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앞서 2월 26일 광주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데 이어 9일만에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

조오섭 의원은 “정준호 예비후보는 전화홍보방을 불법으로 운영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광주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했고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고 검찰이 선거사무실과 변호사 사무실, 자택까지 압수수색을 했다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또 “정준호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명예를 더 이상 훼손하지 말고 즉시 후보 자격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한편,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실 및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은 정준호 예비후보가 처음이다.

이에 대해 정준호 예비후보는 '검찰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증거 인멸 우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압수수색을 강행한 배경에 강한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실제로 압수수색 전날 알 수 없는 이유로 중앙당 당무위원회 인준 절차에서 북구갑 선거구가 제외되었고, 익일 오전 곧바로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은 특정 세력의 개입 의혹이 강하게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예비후보는 "후보자는 불법 전화방 운영에 대해 전혀 개입한 사실이 없다"며 "압수수색 영장 확인 결과 대학생 스무 명 운운하는 그동안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언론 보도 과정과 고발 조치 경위, 압수수색 시점 등 모든 과정에서 경선에 승복하지 않으려는 특정 세력과 선거에 무리하게 개입하려는 정치검찰의 모종의 결합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기에 이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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