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전략 본격 추진…사회서비스원 시작으로 11개 공공기관 현장 대화
토론방식 공공기관장 회의 정례화…구조혁신 이어 조직‧서비스‧평가 혁신

지난해 공공기관 구조혁신으로 혁신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광주시가 공공기관 혁신 2단계에 돌입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2일부터 광주사회서비스원과 공공기관 현장 대화를 시작으로 시민 행복을 높이는 ‘시-공공기관 동행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시-공공기관 동행 전략’은 전문성을 갖춘 시정 파트너인 공공기관과 광주시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시민 행복과 공공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정책이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공공기관과 함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동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시민‧이해 관계자 등을 통해 공공기관의 성과를 직접 평가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 우수 공공기관으로 선정되면 다양한 보상(인센티브)을 제공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확산시켜 광주시 전체 공공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또 지난해 공공기관 혁신 1단계로 추진한 구조혁신에 그치지 않고 혁신 2단계인 서비스 혁신을 추진한다.

그동안 공공기관 통폐합(24개→20개), 비효율적인 사업 조정, 기관장 임기 일치 등 공공기관에 대한 시민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기능 효율화 및 책임경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공공기관 구조혁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이어지는 공공기관 혁신 2단계인 서비스 혁신에서는 ▲성과 중심 일하는 조직으로 체질 개선 ▲소통과 참여 및 시민 눈높이 맞춤형 서비스 제공 ▲공공기관 성과 목표관리 및 보상 체계 강화 등 조직‧서비스‧평가 3대 분야의 혁신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공공기관과 협업체계 강화를 위해 ‘공공기관 직원과 현장 대화’, ‘공공기관장 회의’를 운영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현장 대화’는 광주시와 공공기관 협업사업에 대한 목표와 현안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소통의 장이다. 이날 광주사회서비스원을 시작으로 4월까지 광주시 산하 1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또 기존의 반복적·일상적 보고만 했던 ‘공공기관장 회의’를 과제와 현안 중심의 집단 토론 방식으로 개선해 정책 공유와 심층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위탁‧보조사업 기관까지 포함해 27개 기관과 짝수달에 ‘기관장 회의’, 홀수달에 ‘부기관장 회의’를 개최, 정례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첫 공공기관 현장 대화는 광주사회서비스원에서 열렸으며 강기정 시장, 김대삼 광주사회서비스원장, 손옥수 복지건강국장, 이문혜 전략추진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 대화에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시즌2를 본격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즌2는 외로움과 고독사 걱정 없는 광주를 목표로, 기술(AI·ICT)과 사람과 마을거점을 연결해 단절된 사회관계망을 잇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또 참석자들은 광주시와 사회서비스원의 협업사업,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사회서비스박람회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와 공공기관의 역할은 다르지만, 시민 행복을 위해 일한다는 목표는 동일하다.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지혜를 모으겠다”며 “시민체감도가 높은 정책 실현을 위해 서로에게 든든한 동행 파트너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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