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찬 예비후보, “보수언론의 왜곡보도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겠다”
28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 갖고 "당 대표와 민주당에 부담 주지 않겠다"

정의찬 특보(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가 28일 끝내 보수언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해남군완도군진도군)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1997년 조선대학교 총학생회장 겸 남총련 의장으로서 '민간인고문사망사건' 당사자로 보수언론으로부터 지목돼 민주당 예비후보 심사에서 '적격'에서 '부적격'으로 하룻만에 자격을 박탈당한 정의찬 특보는 이날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과 이재명 당 대표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잠시 꿈을 미루고 스스로 사퇴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정의찬 민주당 당대표 특보가 28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예비후보 사퇴를 밝히고 있다. ⓒ정의찬 특보 제공
정의찬 민주당 당대표 특보가 28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예비후보 사퇴를 밝히고 있다. ⓒ정의찬 특보 제공

정의찬 특보는 지난 12월 14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후보검증위원회에서 후보 적격 판정을 받은 후, 지역선관위에 22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나, 뒤늦게 부적격 판정으로 번복되고 이의신청 처리절차 진행 중에 이날 사퇴를 선언했다. 

정 특보는 “<조선일보>가 27일 보도한 단독기사 속 ‘현장 검증사진’에 대해 사진 속 인물은 본인이 아니고 현장 검증에 참여하지도 않았다”며 1997년 학생운동 당시 민간인 고문사망사건에 대해 밝혔다.

또 “<조선일보>가 이미 무리한 공안수사로 분류되어 사면 복권 처리된 사법적 조치를 무시하고 적법하지 못한 방법으로 이루어진 수사에 기초한 판결문을 진실인 것처럼 선동하면서 한 인간을 파멸로 몰아넣는 정략적 왜곡 보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정의찬  특보는 “그동안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 1만명 넘게 탄원 서명해 주신 분들, 특히 5천여 명에 달하는 해남, 완도, 진도 주민분들의 탄원서 서명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가난과 고난의 현장에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끝까지 전남 해남 완도 진도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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