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전문]

태평양은 핵쓰레기장이 아니다
후쿠시마 방사능오염수 3차 해양투기 중단하라!

 

지난 10월 23일 2차 해양투기가 종료되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버려도 해류를 따라 넓게 퍼져 특정 지점의 삼중수소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 주장했으나 10월 21일 오염수 방류구 인근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22㏃/L 검출됐고, 이 부근에서는 최근 삼중수소의 검출 횟수와 농도 수준이 가파르게 상승해 일본 정부의 주장과 상반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오염수 탱크에 ‘녹’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오염수 펌프 필터에 부착되어 막히는 설비 고장이 일어나고, 3차 방류분 오염수의 시료에서는 2차 때보다 많은 방사성물질이 높은 농도로 검출되는 등 일본 정부의 오염수 처리 과정에 문제점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광주환경운동단체 회원들이 8일 오전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일본 후쿠시마 3차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상황극을 펼치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또한, 지난 25일에는 오염수 정화 설비의 배관 청소를 하던 작업자들이 분출된 오염수를 뒤집어 써 피폭되었다고 알려졌다.

이런 각종 문제점이 일어나고 있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11월 2일 오전 10시 반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3차 해양투기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 2차와 마찬가지로 약 7,800톤을 바다에 투기할 예정이다.

우려스러운 점은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30~40년 간의 해양 방출이 아니라 그 보다 더 긴 시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후쿠시마 핵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를 원전 내부에서 1그램도 제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오염수가 발생할지 또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오직 해양 투기만을 고집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즉각 해양 방출을 중단하고 자국 육상에 보관하는 방법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우리 정부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명확히 반대해야 한다.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즉각 제소해야 한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한 일본산 수산물의 전면 수입중단조치를 취해야 한다.

국민들은 일본 수산물을 포함 모든 일본상품 불매운동에 동참해 일본이 해양투기를 중단할 수 밖에 없도록 압박해야 한다.

태평양은 핵쓰레기장이 아니다.

후쿠시마 방사능오염수 3차 해양투기 중단하라!

2023. 11. 8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광주전남공동행동
환경보건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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