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전문]

파업 49일째, 원청 한국전력은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라!
 

광주전남전기지부 노동조합 한국전력 하청 배전전기노동자 총파업이 49일을 넘기고 있다.

하청 배전전기노동자 요구는 간단 명료하다.

‘불법하도급 근절, 전국 최저임금을 전국 평균임금으로, 3일 하계 유급휴가 유지’ 등 지극히 정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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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광주전남전기지부 노동조합 한국전력 하청 배전전기노동자 총파업이 49일을 맞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배전전기노동자들이 광주 북구 오치동 한전광주전남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전의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임금인상, 유급 여름휴가 보장' 등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주장하며 총파업 투쟁을 전개중이다. ⓒ예제하 

하지만 한전 하청업체들은 지난해 평균 35억원 공사를 진행 전국 최고 수익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인상은 커녕 3일 하계 유급휴가 마저도 없애겠다고 나서면서 파업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다.

이제는 원청인 한국전력이 나서야 한다.

전기산업 특성상 한국전력의 지시 없이 하청업체 공사진행은 불가능하다.

한국전력은 사태를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직접 해결해야 한다.

또한 한국전력은 불법하도급 근절 등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를 져야 한다.

광주전남전기지부 노동조합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불법하도급 비율은 58%, 공사금액은 원가의 65%에 불과하다.

불법하도급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하청 배전전기노동자들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다.

최근 치솟는 물가, 민생 위기로 내몰린 화물연대, 대우조선 등 노동자 파업이 급증하고 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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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노사 협상으로 타결된 파업지도부에 구속 영장 청구 등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연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연대할 것이다.

2022년 7월 26일

진보당 광주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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