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광주시교육감 토론회서 나온 “광주시민 86% 안철수지지” 출처 밝혀야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후보가 “이정선 후보는 토론회에서 ‘광주시민 86%가 안철수를 지지했다’는 발언의 명확한 출처를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12일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후보는 “이정선 후보가 말하는 광주시민 86%가 안철수를 지지했다는 주장은 어디서 나온 주장인지 그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열린 KBS광주 ‘생방송740’광주시교육감 후보자 정책 토론회에서 이정선 후보는 “2017년 광주는 그 당시에 86%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그러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광주는 모두 보수입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이는 정성홍 후보 주도권 토론 중 이정선 후보에게 2017년 안철수 국민의당 광주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역임을 묻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

하지만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가 인정한 여론조사 중 2017년 4월 ㈜알앤써치가 진행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광주시민들은 42.8%에 불과했다. 또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광주에서 30.08%로 28만7222표를 달성했다. 또 국민의당 지지율이 가장 높던 2016년 총선에도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로 53.34%, 총 37만4308표로 86% 지지율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셈이다.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후보는“만약 86%가 지지했다는 원 출처를 말하지 못한다면 이는 허위사실로 광주시민을 보수로 매도한 것이다”며 “거짓말로 유권자들을 호도하고 있는 셈이다”고 밝혔다.

또 그간 이정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나 교육특보를 맡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가 ‘교육자로서 자문만 맡았다’고 말을 바꾼것도 비판했다.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후보는 “그간‘정당 가입이나 당에서 정치활동을 한 경력이 없다’고 하다가 이제서야 자문만 맡았다고 하면 유권자들의 의구심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한 치의 거짓도 없이 떳떳해야 하는 교육감 후보의 해명이 너무 궁색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배지를 내려놓더라도 탈당을 하지 않고 민주당 지킴이 역할을 해왔는데 이정선 후보는 ‘자문만 잠깐 맡았다’식 답변으로 사실은 인정하면서 그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말로 광주시민을 우롱했다”며 “매번 핑계만 되면서 광주시민들의 의혹만 늘리고 있어 교육감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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