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시목마을 들판에 '노무현 정신 이재명 승리' 글 새겨
구재상 농민, "오는 3월 9일 '민주통합정부' 수립 희망 담았다"

 

ⓒ드론 촬영 한갑봉
전남 장성군 남면 시목마을 호남고속도로 광주요금소 옆 들판에 지난 1일 농민 구재상((66)씨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자신의 논에 '노무현 정신, 이재명 승리'를 새기고 있다. ⓒ드론 촬영 한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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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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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상 농민이 자신의 논에서 글귀를 새기기 위해 트랙터 작업 후 삽으로 글시 모양새를 다금고 있다. ⓒ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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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서 활동 중인 한갑봉 드론전문가(가운데),구재상 농민, 김병수(맨 오른쪽)씨가 드론 조종기 화면에서 논 글씨를 살펴보고 있다.   (ⓒ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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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 전국드론축구협회 광주광역지회장이 논 캐릭터 글귀 새기기 작업에 함께 하고 있다. ⓒ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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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농사꾼이 얼마나 애가 탔을까!

20대 대통령 선거를 8일 앞두고 전남 장성군 남면 시목마을 구재상 씨가 자신의 논에 '노무현 정신 이재명 승리'를 새기며 민주정부 수립을 염원했다. 

초박빙 선거판을 지켜보던 구씨는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8일부터 이틀동안 자신의 논 1300여평에 트랙터로 '노무현 정신 이재명 승리' 글귀를 1차로 새기고 매제 김병수 씨와 함께 삽으로 일일히 다듬었다.

이어 논에 봇물이 차오르자 '노무현 정신 이재명 승리' 글귀가 또렷히 드러났다.  

1980년대 유명 보컬그룹 드럼 연주로 활동하다 고향에 귀농한지 30여년이 넘는 구씨는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도 자신의 논에 민주정부 수립을 희망하는 이른바 '캐릭터 논 글씨'로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첫 캐릭터 글씨는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 당시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며 '사랑합니다 바보 대통령 그립습니다'를 녹미와 일반벼로 연출했다. 이어 2016년에는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응원하며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을, 당선 다음해인 2017년 3월에는 '나라를 나라답게'를 새긴 바 있다. 

지난 1일 장성 시목마을 들판에서 만난 구씨는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반드시 당선되어 검찰공화국이 아닌 민주통합정부가 구성돼 정치적 갈등과 반목을 없애고 국민 모두가 평화롭고 잘사는 나라, 통일 한반도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날 구씨의 캐릭터 논 글씨 작업 소식을 듣고 한갑봉 드론전문가와 박창규 전국드론축구협회 광주광역지회장(전남도립대 겸임교수)이 드론촬영과 삽질로 힘을 보탰다.  

구씨의 애타는 바람대로 오는 3월 9일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지 남도의 들판이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영상보기: https://www.facebook.com/100002000974987/videos/1825678430949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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