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주에서 “기득권 정치세력 교체와 정의당 지지” 호소
“양극화 해소. 광주형일자리. 그린뉴딜 경제정책 등” 공약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광주를 찾아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이번 4월 총선에서 민주당 30년 독점정치를 재편하기 위해 정의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심 대표는 20일 오후 광주광역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이정표이자 등대”라며 “이번 총선에서 광주·전남 유권자들이 정의당을 선택하여 정치세력을 교체하자”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광주지역 총선 후보자들이 20일 오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상무위원회를 개최한 후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광주인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광주지역 총선 후보자들이 20일 오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상무위원회를 개최한 후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광주인

이어 “이번 총선은 여당 심판 또는 야당 심판이 아닌 낡은 기득권 정치세력을 심판하고 양당체계를 극복하는 선거다. 광주 전남 시도민들이 앞장서서 30년 낡고 부패한 민주당 독점정치를 과감하게 청산하고 정의당과 민주당이 경쟁하는 체제로 바꿔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심 대표는 민주당의 독점 폐해 사례로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의 건설 비리 연루 의혹, 일부 지방의원 성추행 의혹, 아파트 가격 양극화 등”을 꼽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을 만들어 또 호남 표를 구걸하고 있다. 구태정치는 당연히 퇴출돼야 한다”며 “이제 정의당을 전략적으로 선택해 줄 때다.정의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여 광주전남지역민들이 바라는 정치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광주 총선공약으로 “기후위기 극복, 양극화 해소 그리고 광주형일자리를 사회연대 일자리로 만들겠다”며 “광주형일자리인 (주)광주글로벌모터스와 현대가 노동계 요구를 거부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노동이사제 도입, 원하청 관계개선, 광주형일자리재단 설립 등 4대 원칙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광주그린뉴딜 경제정책’으로 친환경자동차 생산과 노후주택의 에너지 효율화, 광주전남 에너지 자립을 위한 관련법 개정, 청소년 무상 시내버스 운영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심 대표는 “광주 지역구 6명과 비례대표 후보 2명의 당선을 위해 중앙당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광주지역 총선 후보들이 20일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상무위원회 개최 전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광주지역 총선 후보들이 20일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상무위원회 개최 전에 '4월 총선 의석수 20석달성'을 기원하는 주먹밥 상황극을 펼치고 있다. ⓒ광주인

이날 정의당 상무위에 함께한 광주지역 총선후보들도 각각 총선에 임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황순영 북구을 예비후보는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21대 국회를, 최만원 동남을 예비후보는 △4.19 60주년과 5.18 40주년 정신을 계승한 건강한 정치세력 형성을, 이승남 북구갑 예비후보는 △근현대사의 노동자와 서민의 아픔을 간직한 전남방직과 일신방직의 공영개발과 유적지 보존을 약속했다. 

이어 나경채 광산갑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막대기 정치와 기득권 정치 종식을, 김용재 광산을 예비후보는 △노동존중과 지역상생형 사회연대에 기반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 창출을 각각 밝혔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4월 총선을 앞두고 현재 비례대표 후보(강은미 .문정은) 2명과 지역구 6곳에 후보를 출마시켰다.

한편 정의당 광주시당은 아직 후보를 선정하지 못한 나머지 2곳(광주서구갑, 동남갑)지역구는 오는  3월 안에 후보자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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