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사적지 원형보존 및 미래세대 교육공간 조성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시민들을 고문수사했던 광주시 화정동 옛 505보안부대 옛터가 역사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9일 광주광역시는 5·18사적지 제26호인 505보안부대 옛터를 원형보존하는 한편 역사체험을 통한 미래세대 교육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옛 505보안부대. ⓒ5.18기념재단 제공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옛 505보안부대. ⓒ5.18기념재단 제공

광주시는 5·18사적지인 505보안부대(옛 기무부대)를 국방부로부터 양여받기 위해 2007년 6월 5·18사적지(제26호)로 지정한 후 2008년 3월 5·18역사공원으로 공원지정했다. 이어 2014년 10월 국방부와 무상양여 및 교환계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505보안부대 부지가 광주시 소유로 전환되자 광주시는 역사체험을 통한 교육공간 활용을 추진해왔다"며 "이를 위해 2015년부터 5·18기념사업 마스터플랜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5·18역사공원조성계획 용역을 수립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또 5·18단체 및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듣고 공원녹지과 등 관련 부서와 업무 협업을 통해 지난해 국비 19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도 건물 안전진단 및 공원조성 실시설계 용역을 위한 사업비 31억원을 확보했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108억원을 투입해 △5·18민주화 운동이 미래세대에 계승되는 등 세대 간 통합을 지향하는 역사체험·교육 및 청소년 창의공간 조성 △상상력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설치물을 자유롭게 탐험하고 체험하는 어린이 꿈의 공원 조성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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