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ㆍ신년 기자회견서 "기사와 실제 다르다" 강조
"산하기관 인사, 시민ㆍ언론 공감하는 인사할 것"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미로에 빠진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당분간 지켜봐 달라.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27일 광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송ㆍ신년 기자회견에서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눈에 보이는 것과 들리는 애기를 가지고 기사화 한 것과 실제는 다르다"며 "이는 광주형 일자리를 조기에 완성시키는데 도움 안된다. 단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리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새해 '10대 핵심시책' 첫 번째로 광주형 일자리사업과 자동차, 에너지, 문화 등 3대 밸리 조성 꼽았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송.신년 기지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 성과와 새해 시책방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 ⓒ광주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송.신년 기지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 성과와 새해 시책방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 ⓒ광주인

 

이 시장은 또 최근 광주시 산하 일부 기관 인사 부적격  비판여론에 대해서도 "'인사기준으로 '전문성, 혁신적 리더십, 민선7기 방향성에 동의한 자'라는 3대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환경공단 대표 후보자의 경우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진사퇴했지만 인사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시장이 옳다고 생각한 인사도 시민이 아니다면 잘못된 인사다. 시민과 언론이 공감하는 인사를 하겠지만, 시민과 언론이 생각하지 못한 애로사항도 있다"며 인사의 어려움을 전하고 "선거 때 도운 분이든 아니든 3대 인사 기준에 맞으면 발탁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비판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했다고 한다. 정책 대상까지 수여 받았다. 공론화를 밥 먹듯이 여러 번 한 것도 아니고 유일하게 한 번 했는데 이를 매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론화를 안했으면 시민사회단체들이 텐트치고 반대 시위하면서 분열, 갈등했을 것이다.이런 공론화가 잘못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민간공원 2단계 사업자 변경'과 관련 이 시장은 "직원들의 무사안일과 엄정한 검토 미흡, 무실한 검토를 넘어 고의성이 있거나  비리, 기업유착 혐의가 의심되면 수사의뢰를 주저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현재 감사위원회가 철저하게 조사 중이다. 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이다. 사무관, 과장을 직무 배제했으며 해당 국장도 6개월만에 부구청장으로 다시 보냈다. 감사위 결과가 나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상응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용섭 광주시장은 "금년에 도시철도 2호선, 광주역과 광주송정역 개발 등 해묵은 현안이 해결됨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10대 핵심시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2019년을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018년을 한반도에는 평화의 이정표가, 광주에는 혁신의 이정표가 새롭게 세워졌던 한해였다”며 "길게는 수십 년, 짧게는 수년 동안 해결되지 못한 해묵은 현안 해결, 일자리 중심 혁신시스템 구축, 광주다움의 회복을 통한 문화광주의 기반 구축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결정하며, 광주공동체가 분열 없이 함께 가고 멀리갈 수 있는 협치 행정의 성공 모델을 실현하고, 생활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또 사상 최대인 국비 2조 2102억원을 확보와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 일자리 담당부서 확대 개편, 고용영향평가 대폭 강화, 전 부서 일자리 성과평가제 실시 등 시정운영체계 전반을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하고 일자리정책 4년 로드맵을 확정하며 광주시정 전반에 일자리 중심 혁신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 최초 문화경제부시장 직제 신설, 광주문학관과 국립 국악원 건립에 힘찬 시동, 광주 100년 이야기 시티투어, 광주 상설공연, 광주문화마을 조성 등을 들었다.

이 시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성숙한 시민협치 모델을 바탕으로 자치분권 선도의 성공적 기반 마련 △공직사회 변화를 위한 조직혁신과 인사혁신 단행 △5개 사업이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지원 700억원 확보 △광주송정역·광주역에 광주다운 개발 토대 마련 △광주 군 공항의 전남 조기 이전 전격 합의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정상궤도 회복 등"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했다.

이용섭 시장은 민선 7기 2년차 ‘10대 핵심시책’으로 첫째,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자동차·에너지·문화 등 3대 밸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사업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또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내고 이를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 분야의 남북 교류를 시작으로 의약품 등 낮은 단계부터 기초를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27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송.신년 기자회견에서 시정현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광주인
27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송.신년 기자회견에서 시정현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광주인

 

다음으로 소상공인·전통시장·골목상권 등 자영업자들의 사업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문화산업을 4차 산업혁명시대 광주성장의 엔진과 일자리 창출의 동력으로 육성을 밝혔다. 

이어 도시철도 2호선 상반기 착공, 광주-대구 내륙철도와 경전선 건설 등 SOC 확충으로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군 공항 이전 종전 부지를 스마트시티와 국제테마파크로 재탄생시킬 개발 로드맵수립도 준비하겠다고 새해 구상을 내놓았다.

이 시장은 광주천의 수질개선과 수량 확보를 위해 ‘광주천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사업’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광주천 살리기’ 추진과 광주다운 도시재생을 통해 광주를 회색도시에서 디자인 도시로 변화를 들었다.

또 광주를 자원봉사도시로 만들어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실현하고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와 일자리 인프라를 구축하며 끝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안전한 광주를 만들겠다고 새해 10대 핵심 시책을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국가적 과제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켜 2019년을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시대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2019년 추진되는 10대 핵심시책과 함께 소통과 혁신의 양 날개로 힘차게 웅비하는 광주시정에 시민 여러분께서 큰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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