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안병하 치안감 유가족 위로 음악회 개최
고 안병하 치안감 유가족 위로 음악회 개최
  • 이주연 편집위원
  • 승인 2018.11.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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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8시 광주 풍암동 카페 '싸목싸목'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전남도경국장으로 재직하면서 계엄군의 발포명령을 거부하다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한 고 안병하 국장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작은음악회가 처음으로 광주에서 열린다.

16일 오후8시 광주 서구 풍암동 카페 '싸목싸목'에서 열리는 소담한 음악회는 평소 고인의 유가족과 함께 명예회복에 애써온 광주의 몇몇 지인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고 안병하 치안감(1980년 5.18 당시 전남도경국장).


고 안병하 국장은 지난 3월 10일 정부로부터 5.18민주화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치안감으로 추서돼 일부 명예를 회복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2일에는 전남경찰청에 추모흉상이 세워졌다. 

이날  음악회에는 전임순 안병하 치안감 부인과 차남 안춘재, 3남 안호재 씨가 참석한다. 또 영화 <택시운전사> 실제 주인공 김사복 씨의 아들 김승필 씨도 참석한다.

이날 음악회는 1부 고인에 대한 추모 묵념, 이용빈 광주비정규직센터장 환영사,  유가족 인사에 이어 2부는 주하주 노래운동가, 감성무 창시자 국근섭 명인, 임을 위한 행진곡 최초 음반 제작에 참여했던 오정묵 씨의 '내 이제 노래를 부르리라(시 김준태/곡 김종률)' 등으로 진행된다. 

고인의 3남인 안호째씨는 "1980년 5월 이후 38년, 아버님 돌아가신 후 30년만에 처음으로 광주시민들께 위로를 받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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