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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광주여성영화제... ‘이제 우리가 말한다’11월 14일 개막... 장편 14편, 단편 29편 총 43편 상영

올 한해 여성계 큰 물결 #미투, #위드유 정리

‘여성의 눈으로 보는 세상, 모두를 위한 축제’ 9회 광주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채희. 이하 여성영화제)가 내달 14일 저녁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연다.

‘이제 우리가 말한다’를 캐치프레이즈로 정한 여성영화제는 올 한해 들불처럼 번진 ‘미투(#me too)’와 ‘위드유(#with you)’ 운동을 영화를 통해 재조명한다. 여성영화제는 더 많은 여성과 소수자의 말이 터져 나올 수 있는 장으로 다양한 상영작 및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9회 광주여성영화제는 11일에는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사기에서 뿜어져 나온 빛은 영화제가 꿈꾸는 이상을 비춘다. 말을 하는 여성들은 새로 태어나고, 말하는 여성은 말하지 못했던 여성에게 용기를 준다. 우리가 만든 새로운 세상은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득한 곳이 되기를 여성영화제는 꿈꾸고 있다.

개, 폐막작 소개

제9회 광주여성영화제 개막작 <얼굴 그 맞은편>.


개막작은 관음공화국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추적하는 넷페미 전사들의 투쟁을 그린 <얼굴, 그 맞은편(감독 이선희)>이다. 14일 저녁 7시 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2에서 상영된다.

영화는 ‘소라넷’폐쇄를 선언했으나 운영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채 불법촬영된 성폭력 영상물은 콘텐츠상품으로 유사사이트에서 여전히 소비되고 있으며 피해자는 ‘OO녀’라는 이름으로 거래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며 성폭력영상을 제작하고 유통하고 삭제하는 업체까지 함께 운영하는 범죄카르텔이 구축되고 있는데 국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는다.

이번 개막작은 여성이라면 이제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사이버 성폭력의 현재를 체현하고 피해자에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지에 고민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제9회 광주여성영화제 폐막작 <엄마가 60살이 되기전에>.


폐막작으로는 광주여성영화제가 세 번째 제작한 김소영 감독의 <엄마가 60살이 되기 전에>가 선정됐다. 영화는 감독을 꿈꾸는 딸과 엄마의 관계를 통해 전하는 감독의 창작 고민이 녹아난 작품이다.

또 북한을 떠나와 광주와 타국에 거주하며 이방인으로 살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용한 감독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도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상영작 소개

이번 여성영화제에서는 특히 젊은 여성 감독들의 다양한 데뷔작을 만날 수 있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된 유은정 감독의 <밤의 문이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허지예 감독의 <졸업>,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된 문창현 감독의 <기프실>, 장혜영 감독의 <어른이 되면>이 찾아온다.

이 외에도 미개봉 작품들이 광주여성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된다. 또 올해 제작이 활발했던 여성 단편들 중 17편이 엄선돼 이번 여성영화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전편으로 주목받은 감독들의 신작도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모현신 감독의 <국광교회>, 박소현 감독의 <구르는 돌처럼>, 이숙경 감독의 <길모퉁이가게>가 그 작품들이다.

<국광교회>는 성추행 추문 속에 있는 여성을 방관하는 주인공을 5·18의 역사가 깃든 공간으로 이끈다. <구르는 돌처럼>은 정년 후 화려한 삶을 뒤로한 무용가가 삶을 반추하는 과정을 그린다. <길모퉁이가게>는 작은 도시락 가게가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함께 커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대행사

‘이제 우리가 말한다.’를 캐치프레이즈로 선정한 이번 여성영화제에서는 ‘미투(#me too)’와 ‘위드유(#with you)’ 운동을 풀어내는 다양한 장을 펼칠 예정이다.

11월 17일 오후4시에는 토크콘서트 ‘이제 우리가 말한다.’를 진행한다. 지속가능하고 폭발력 있는 운동으로 미투와 위드유 운동을 이어가기 위해 이현재 서울시립대 교수와 페미다큐소설 <하용가>의 정미경 작가를 초청해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영화에 대해 풀어보는 씨네페미토크도 열릴 예정이다. 16일 오전10시30분 <오 루시!> 상영 후 이화경 소설가와 함께 ‘안녕? 난 사랑에 빠진 루시라고 해!’를, 오후3시 <소공녀> 상영 후에는 김채희 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함께 ‘우리가 서식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제9회 광주여성영화제 폐막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영화제는 올해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통제된 몸’에 관해 돌아보는 포커스 토크를 마련한다. 15일 오후3시30분 영화 <어른이 되면>과 함께 ‘장애의 몸으로 살아가기’에 대해, 18일 오후1시30분 <낳을 권리, 낳지 않을 권리> 상영 후에는 ‘우리 몸은 불법이 아니다’를 주제로 김경례 전남대 연구교수와 집중 토론한다.

올해 세 번째 독립영화를 제작한 광주여성영화제는 지역 여성영화인이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17일 밤9시 ‘여성영화인의 밤’을 진행한다.

이 자리를 통해 여성영화제는 지역에서 여성 영화를 만들고 있는 영화인들의 네트워크를 정기화하고 1년 앞으로 다가온 여성영화제 10주년을 준비하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채희 집행위원장은 “광주여성영화제에서 좀 더 많은 여성들이 서로 만나 자신의 말을 나누고 뜨겁게 연대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http://cafe.daum.net/wffig)를 참고하면 된다.

조현옥 편집위원  60433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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