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동자 생애 첫 복지포인트‧성별임금격차 공시제 등 시행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27일 성별 임금격차 공시제와 고용환경 모니터링제, 성평등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여성이 안전한 광주, 성평등 1등 도시 광주’ 여성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강 예비후보는 “광주의 성평등 지표를 설정·관리해 임기내 ‘여성이 안전한 광주, 성평등 1등 도시 광주’를 실현하겠다”면서 “이번 대책은 성별 불평등을 유발하는 ‘성별격차 해소’와 실질적 성평등을 높이는 ‘여성 안전 생활밀착형 정책’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예비후보.


강 예비후보는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한 주요 대책으로 △여성노동자 생애 첫 복지 포인트 50만원 지급 △성별 임금격차 공시제 및 고용환경 모니터링제 실시 △시장 직속 성평등위원회 설치 및 성평등책임관 지정 △성평등 교육 확대 등 제도, 행정, 인식전환과 관련한 4가지 맞춤형 대책을 제안했다.

먼저 ‘여성노동자 생애 첫 복지 포인트 50만원 지급’의 경우 광주시의 여성 고용률 50% 이상 기업(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여성을 고용하면 1인당 50만원 복지 포인트를 지급, 근로의욕 증진과 여성 고용 창출 효과를 유도할 계획이다.

‘성별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300인 이상 고용 대표기업들의 성별임금을 공시하고,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은 ‘여성친화기업 인증’ 등을 통해 인센티브도 실시한다.

또한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된 성별격차 해소를 위한 성인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 직속 성평등위원회를 운영하고, 성평등 책임관 제도도 운영해 내실 있는 성평등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성별 격차 해소와 함께 여성 안전을 위한 생활밀착형 대책도 제안했다.

여성가구주 주거지역 중 방범취약 주택, 보도 안전 취약지구내에 △여성가주를 대상으로 스마트 안심 방범창 설치를 지원하고 △인도와 차도를 동시에 비추는 날개가로등을 우선적으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강 예비후보는 “경찰청 발표에 의하면 전체 성폭행 사건의 20%는 침입범죄로 인해 발생하고 이중에서 절반은 단독주택에서 발생한다”면서 “방범창만 제대로 설치돼도 성 범죄 및 강력범죄 예방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광주가 아시아문화전당 주변을 둘러싼 근대 여성역사자원의 보고인 만큼 광주여성들의 솜씨와 활동을 자원화 할 수 있도록 여성친화거리, 여성복합공간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