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는 존중하고 배려하는 ‘품격의 정치’가 필요하다"

최진 전 더불어민주당 동남갑(남구) 지역위원장이 광주 남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전 위원장은 21일 오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이 자리는 출마선언이 아니라 남구 주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드리는 심정으로 소견을 밝힌다”며 광주 남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최진 더민주당 광주 동남을지역위원장이 21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광주 남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최진 전 위원장이 지난 2016년 총선 출마 후 6.13지방선거에서 구청장 경선에 도전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체급을 낮춰서 출마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동안 지역구를 관리해온 위원장으로서 형평성 논란 등 비판여론이 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최 전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강조해온 지방분권시대의 도래에 따라서 올 6월 지방선거 이후의 남구는 훨씬 더 자유롭고 독립적인 지방정부로 향상될 것”이라며 “누가 구청장이 되느냐에 따라서 22만 남구주민의 삶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 지난 30년 문재인-노무현-김대중 3대 정부를 거치며 언론과 청와대 등에서 갈고닦은 정책역량과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남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전 위원장은 "오랫동안 갈등과 불신의 정치로 점철돼온 남구가 화합과 신뢰의 정치로 환골탈태함으로써 횃불정신이 구현되어야 한다"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품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진 전 위원장은 남구발전 공약으로 "청년일자리-교육-문화-복지-도시재생을 5대 역점과 청년벤처 성공모델 도입, 양림동 선교사문화의 세계화, 무등시장과 봉선시장의 지원, 맞춤형 복지 등"을 제시했다.

한편, 최진 전 위원장은 1960년(만 58세) 남구 출생으로 학강초, 숭의중, 서석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정치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전남일보-시사저널 기자를 거쳐 김대중정부의 청와대 정책비서실 국장, 노무현 정부의 대통령직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정책홍보실장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광주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총선때는 더불어민주당 동남갑(남구) 후보로 출마했고, 이후 이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출마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남구주민 여러분!

저는 오늘 남구청장 출마 선언문이 아니라 남구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심정으로 제 소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오랜 망설임 끝에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남구청장에 나선 배경이기도 합니다.

남구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있고,조상 대대로 일가친척들이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눈만 감으면 어린시절 뛰놀던 선교사 뒷동산과 뽕뽕다리의 추억이 생생합니다. 소중한 내 고향 남구가 멋지게 발전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하나로 저는 남구청장에 나섰습니다.

올 6월 지방선거 이후에 등장하는 남구는 전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독립적인 자치정부가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그토록 강조해온 자치분권 시대가 도래하는 것입니다.

남구청장이 누구냐에 따라서 22만 남구민의 삶은 아주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저 최진이 남구의 정치,경제,문화의 수준과 위상을 더욱 향상시키겠습니다.

저는 남구에서 꿈을 키웠고, 중앙으로 올라가 김대중 정부에서는 청와대 정책국장, 노무현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속기구의 실장으로,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광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뛰면서 세상을 보는 안목과 역량을 배우고 익혔습니다.

제 모든 역량과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남구를 지방분권시대의 성공모델로 만들겠습니다. 나아가 호남의 중심도시, 대한민국의 으뜸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저 최진이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우리 남구가 크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남구정치의 변화입니다. 오랫동안 지속돼온 반목과 불신의 정치가 사라지고 화합과 신뢰의 정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제가 지난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그리고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은 남구정치의 변화였습니다.

정치문화가 개선되지 않으면, 경제발전도 행복향상도 어렵습니다. 우리 남구에는 어느 지역보다 품격이 필요합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돕는 ‘품격의 정치’와‘횃불정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래야 ‘모두가 살고싶은 도시, 더불어 살아가는 남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남구경제, 크게 발전해야 합니다. 명실상부한 교육문화 특구답게 실질적인 발전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남구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멋진 백화점과 극장, 예식장, 테마파크, 실버공연장, 그리고 대한민국 문화관광의 명소 1-2개 쯤은 있어야 합니다.

저는 남구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청년일자리-교육-문화-복지-도시재생을 5대 역점분야로 설정하겠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국내외 청년벤처 성공모델의 도입, 양림동 선교사문화의 세계적 관광자원화, 무등시장과 봉선시장의 적극 지원,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 정책 등 남구 발전청사진을 이미 마련해놓았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청와대와 정부기관에서 교육,문화,건설 분야에서 일하면서 정책능력을 키웠고, 이제 그 모든 것을 남구주민들을 위해 쏟아붓고자 합니다. 이제 글로컬시대를 맞이하여 남구는 우리만의 남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남구, 세계속의 남구로 쭉쭉 뻗어나가야 합니다.

저 최진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존경하는 남구주민들께 호소합니다. 제가 30년동안 지방과 중앙에서 언론-공직-대학을 거치며 갈고 닦은 정책능력과 네트워킹을 총동원해서 내 고향 남구를 위해 마음껏 쏟아부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저 최진을 믿고 아낌없이 주셨던 눈물겨운 성원과 사랑을 다시한번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함께 나아갑시다.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2018년 3월21일

광주 남구청장 예비후보 최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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