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년  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촛불민심의 힘으로 시민주권시대가 열렸으며
우리는 역사를 바로 세우고 희망을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의회에 애정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
감시와 비판의 눈길로 일깨워 주신
언론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여러분,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시의원 여러분,
더불어 사는 광주, 행복한 광주 교육에 헌신해 오신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광주광역시 제7대 후반기 의회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12년 만에 양당체제로 출범해
‘겸손과 배려, 상식이 통하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협의와 합의, 합치와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시민의 뜻을 받들면서 각 의원들이 경쟁적으로 노력한 결과
시정과 교육행정은 물론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활력을 불어넣고 현장행정·위민행정을 실천해 왔습니다.

촛불집회와 박근혜정권의 퇴진운동을 펼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후 구태가 청산되고 있으며
대통령은 차후 헌법 개정시 5.18정신이
헌법 전문에 명시할 것을 약속하였으며
암매장을 비롯한 진실규명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 한해 광주광역시의회는 121일 간의 회기를 통해
조례안 196건, 예산결산안 20건, 동의 및 승인안 83건,
건의결의안 26건, 기타 61건 등
총 386건의 의안을 처리해 시민 삶의 질을 높였습니다.
 
행정사무감사도 대상기관을 87개에서 103개로 확대해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곳은 전반적으로 점검했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공공기관 혁신을 주도한 가운데
수시로 민생 현장을 방문해 시민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영광의 한빛원전을 찾아서 안전성을 점검했고,
광저우와 창사의 인민대표회의를 맞아들이고 찾아서
한중 양국 사드갈등 해소에도 노력을 기울였으며
오랜 숙원인 군공항의 이전을 위해
정치권과 여러 경로 등을 통해
정부의 협조를 요청하고 전남과 대구, 수원 등을 방문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효율적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공식적으로만 42곳이 넘는 시민 삶의 현장을 방문해
크고 작은 목소리를 입법과 의정활동에 반영하고
6조5천억 원에 달하는 내년 예산도 꼼꼼하게 심의해
시민의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의 건설을 위해
대구와 공조 체제를 이루면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등을 통해 정치권과 중앙정부에 강력히 건의·촉구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활성화나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친환경자동차사업과 에너지밸리 조성, 도시철도 2호선,
비엔날레와 같은 대형행사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정부의 협조와 국비예산의 확보에도 정성을 쏟았습니다.

고등학교 2.3학년에 대한 무상급식을 실시해
초중고 전학생에 대한 무상급식 토대를 마련했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구현하는 시민의 뜻을 대변하였습니다.

의회 내부적으로도 정책토론회, 정책네트워크,
상임위원장단 간담회, 전문가초청 특강 등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의정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썼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시대와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민의 삶과 지역 경제는 어려우며
청년을 비롯한 시민들의 일자리는 부족합니다.

광주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산업을 개발하고
자동차, 에너지, 문화콘텐츠 산업의 사업 방향도 
시대와 환경에 맞도록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행정은 공무원이 중심이 되어 추진하지만
여론과 집단지성에 따라 정책이 결정될 수 있도록
22명의 광주시 의원들은 시민의 삶과 일자리,
안전과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민생과 시민행복을 챙기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주권시대를 열어주신 민주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감시와 견제는 물론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대안 제시,
대선공약의 이행과 완전한 지방분권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다가오는 2018년 무술년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12. 31.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이 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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