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5시 광주극장에서 ... 이정국 감독, 송영창 주연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만든 단편영화 <기억하라>가 시사회를 갖는다.

15일 오후5시 광주극장에서 상영될 <기억하라>는 1980년 5ㆍ18민주화운동 당시 공수부대원이 한 고등학생을 사살하고 무등산에 암매장한 후 죄의식 속에서 살아가다 양심고백을 하고 암매장했던 시신을 찾아 나선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부활의 노래’, ‘편지’, ‘블루’ 등을 연출한 이정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주연에는 영화배우 송영창이 재능기부로 출연했다. 이 외에도 지역 예술인들도 함께 동참해 저예산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정국 감독은 "'반성하지 않은 삶은 살 가치가 없다'는 소크라테스의 경구를 우리 현실에 대입시켜 보고 싶었다"며 "죄를 짓고도 반성하지 않고 잘 사는 사람들과 달리 자신의 죄를 인식 하고 철저히 반성 하고자 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이번 영화 연출 의도를 밝혔다.

60~70대 시니어들로 구성된 (사)광주영상미디어클럽과 프로, 아마추어 예술인들로 주축이 된 희망문화협동조합이 협업하여 만든 <기억하라>는 광주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 특성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인생은 나그네길' 영상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000만원 예산으로 제작됐다.

이날 함께 상영될 영화 <살아남은 자들의 기억>은 <기억하라>의 제작에 참여한 스탭과 배우들의 37년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각자 경험에 대한 인터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이다.

영화는 2017년 오월 어느 봄날, 무등산 중봉 가는 길에 외로이 서 있는 소나무 인근 숲속 여기저기 파헤치며 뭔가를 찾는 중년 남자(공수부대 장교출신)와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선 치매 노인의 이야기로 시작 된다.

이번 시사회는 광주극장의 무료 대관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협찬처, 시민들, 5ㆍ18 유관 단체 관계자들 630여명을 초대할 예정이다. 
 

▶각본/감독 : 이정국(영화감독, 세종대학교 교수)
영화 : 부활의 노래, 편지, 블루 등 제작

▶프로듀서 : 임준형
▶제작 : 강홍길, 김채중
▶제작지휘 : 박노주
▶제작부장 : 김주열

▶ 출연 : 송영창, 김철, 오주섭, 최인순, 임준형, 김주열, 이희규, 송민종, 김화진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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