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

광주시립교향악단 제330회 정기연주회 ‘2017 송년음악회’가 오는 19일 저녁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시립교향악단은 "한 해를 무사히 지내온 광주시민들을 응원하고 축하하는 의미에서 송년음악회라는 종합선물상자를 마련했다"며 "흥겨운 축제음악과 매력적인 오페라 아리아, 우리 가곡 등 다양한 음악으로 한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광주시립교향악단 유럽 공연 모습. ⓒ광주시립교향악단 제공

지난해 11월 취임 후 1년간 광주시향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어 온 수장 김홍재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협연자로는 뉴욕 타임즈로부터 ‘다채롭지만 유연한, 너무나 달콤한 소프라노’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는 국내 섭외 1순위 소프라노 강혜정과 음악성과 음성 양 박자를 고루 갖춘 테너 하석배가 함께 한다.

전반부는 화려한 색채의 프랑스 음악으로 채워진다. 첫 무대는 프랑스 작곡가 샤브리에가 스페인 무곡의 여러 가지 리듬을 배합해 만든 ‘스페인 광시곡’으로 경쾌하게 열며 그 뒤를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이 이어간다.

오페라 카르멘은 니체로부터 ‘찬란한 태양의 음악’, ‘풍요롭고 정밀한 완벽한 작품’으로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오페라를 응축한 모음곡을 통해 ‘카르멘’의 불같은 열정 속으로 빠져본다.

후반부는 감미롭고 매력적인 레하르의 오페라 아리아와 한해를 따뜻하게 마무리 해 줄 우리 가곡으로 무대를 채운다. 먼저 ‘그리운 금강산’과 레하르의 오페라 주디타 중 ‘내 입술, 그 입맞춤은 뜨겁고’를 소프라노 강혜정의 목소리로 감상한다.

강혜정 소프라노.

소프라노 강혜정은 뉴욕 매네스 음대에서 석사와 최고 연주자과정을 전학년 장학생으로 졸업하였다. 2005년 뉴욕 마이클 시스카 오페라 어워드 수상 및 제3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 최고 미성의 소프라노’라는 명성을 얻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지는 무대는 김효근의 ‘눈’과 레하르의 오페라 미소의 나라 중 ‘당신은 나의 모든 것’을 테너 하석배의 노래로 채운다. 테너 하석배는 2000년 유럽 연합방송 주최 세계 20인의 음악가에 선정되는 등 세계무대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최정상 테너이다.

마지막 무대는 파야의 ‘삼각모자 모음곡’이다. 태양의 땅 에스파냐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은 경쾌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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