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선, 동수정, 송재광, 배일환 등 국내 정상급 연주가 출연

“찬란했던 한말 호남의병 정신을 국민정신으로 승화하자”
제8회 ‘어등산 한말 호남의병의 날’ 기념 ‘이 시대의 거장 4인 초청음악회’

깊어가는 가을밤에 치열했던 한말 호남의병 정신을 국민정신으로 승화하자는 뜻을 담은 의미 있는 공연이 열린다.

광복회 광주 전남지부와 사단법인 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이사장 김갑제) 주최로 오는 25일오후 7시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8회 어등산 한말 호남의병의 날 기념 ‘이 시대의 거장 4인 초청음악회’가 바로 그것.
 

왼쪽부터 계명선(피아노), 동수정(피아노), 배일환(첼로), 송재광(바이올린) 연주자.

국가보훈처,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산구 후원으로 열리는 이날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계명선(이화여대 교수), 피아니스트 동수정(이화여대 초빙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송재광(이화여대 교수), 첼리스트 배일환(이화여대 교수) 등 국내 정상급 연주가 네 사람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피아니스트 계명선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피아노과 마이스터 과정을 졸업했다. 1990년 예술의 전당 ‘유망신예음악회’ 시리즈 초청연주를 시작으로 매년 독주회를 개최하고 브라티슬라바 챔버와 소피아 국립방송국 교향악단 등 국내외 교향악단과 협연하며 한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하는 피아니스트 중의 한명으로 꼽힌다.

피아니스트 동수정은 광주 출신으로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보스톤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KBS교향악단, 부산시향, 광주시향과 협연하는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이화여대 초빙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송재광은 서울대를 거쳐 독일 쾰른음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인천시향 악장, 서울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악장, 서울시향과 부천시향 객원 악장을 역임했다. 방대한 레퍼토리와 세련된 음색으로 명성이 높다.

첼리스트 배일환은 미국 줄리어드스쿨 음악원, 예일대학교 음악대학을 거쳐 인디애나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교환교수, 서울 페스티벌오케스트라 수석, 예일 필하모니아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 총괄이사, 외교부 문화홍보 외교사절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독립군가로 막을 올린다.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피아노 트리오로 선사하고 모차르트의 모차르트 : 네 손을 위한 피아노 소나타 다장조, KV 521 1악장,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2번 중 솔베이지의 노래, 피아졸라의 망각,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F 단조 환상곡 Op.103, 아렌스키의 피아노 트리오 제1번 라단조, 피아졸라의 사계와 리베르탕고 등 주옥같은 명곡을 선사한다. 공연은 연주자 네 사람과 청중이 함께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김갑제 광복회 광주 전남지부장은 “일제하에서 가장 치열하게 항전한 한말 호남의병의 숭고한 희생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한말 호남의병사를 편찬하고 올해는 추모제에 이어 이 시대의 거장 4인을 초청하여 음악회를 갖는 등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면서 “‘호남의병정신을 국민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광주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기념관 건립에 각계각층의 뜨거운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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