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지구발전오라 ‘분리되지 않은’일상 속 생명 소중함 환기
광주문화재단, 온라인 모금액 100만원에 1:1 매칭해 200만원 지원

일상 속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주변의 존재(생명)들에 대해 환기시키는 청년작가 박화연 씨의 ‘분리되지 않은’ 전시전이 오는 24일까지 지구발전오라(동구 대인동)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진행하는 2017문화예술펀딩프로젝트 ‘만세만세 만(萬)만(滿)계’에 참여,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목표액 100만원 모금에 성공함에 따라 이자 100만원을 더한 총 200만원을 지원받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박화연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유기적 관계 속에 살아가는 자신을 돌아보며 주변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으면 하는 메시지를 작품 안에 담았다. 전시는 회화와 설치작품으로 구성되며 특히 회화작품인 ‘쓰레기 봉지’는 작가가 어릴 적 검은 비닐봉지 속에 버려진 죽은 강아지의 모습에서 받았던 충격을 작품에 담았다.

‘쓰레기봉지’, ‘나무’, ‘뼈’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회화작품을 통해 관람객의 시선은 쓰레기 봉지 외부에서 쓰레기 봉지 안에 버려진 것들로 시선이 옮겨진다. 이를 통해 작가는 쓰레기 봉지 속 존재들을 소환해 내며 ‘우리가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을 버린 건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관람객을 작품 이면에 있는 것들로 집중시킨다.

즉, ‘우리가 오늘 쓰레기 봉지에 버린 건 무엇일까?’ 이를 통해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주변의 존재(생명)들에 대해 환기시키고자 한다.

박 작가는 “쓰레기 봉지 속 물건들은 더 이상 쓸모없고 더러운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나 인간에 의해 버려지거나 묻히는 동·식물 등 생명도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생명에 대한 존중 의식을 다시한번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화연 작가는 전남대학교 한국화를 전공하고, 개인전으로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광주)에서 ‘간직하고 싶은 순간(2015년)’ 그리고 그룹전으로 광주시립미술관 ‘무등산에서 만난 사람들(2016년)’, 군산구시청 ‘아트레지던시 페스티벌(2015년)’ 참여 등 다양한 전시전에 참여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특히, 작품을 통해 갈수록 콘크리트화 되어가는 세상 속에서 잃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 해왔던 작가로 지난 2015년부터 광주 대인시장에 위치한 ‘자발적 레지던시 D.A.AURA(다오라)’에 입주해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청년작가다.

한편,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진행하는 ‘2017문화예술펀딩프로젝트 만세만세 만(萬)만(滿)계’는 1차 모금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12일까지 2차 모금프로젝트를 공모를 통해 만만계원을 모집한다. 2차 공모 신청서는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gjcf.or.kr/cf/Board/7972/detailView.do)에서 교부 받을 수 있으며 예산은 총 1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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