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낭비성 예산집행" 비판

전남도교육청, 8500만원 들여 장 교육감 추석인사 펼침막 게첨 

'전남도교육감 3선이냐, 전남도지사 도전이냐'를 놓고 지역정가에서 설왕설래가 오가는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의 추석 명절 홍보가 시민단체로부터 비판을 사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남도교육청은 8500만원을 들여 학교와 각 시군 등 도내 1227곳에 지난 1일부터 '아이사랑, 전남사랑, 꿈과 행복이 가득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전라남도교육감 장만채'라는 글귀가 적힌 펼침막을 내걸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이에 대해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는 "개인 띄우기를 위한 낭비성 예산집행"이라며 "전남도교육청(장만채 교육감)이 올해 추석명절을 앞두고 느닷없이‘전남교육 홍보계획’을 수립하고 전남의 각 교육지원청에 지역별 현수막 게시와 홍보효과 극대화를 요청해 개탄스럽다"고 비판 성명을 지난 1일 발표했다.

연대회의는 "전남도교육감의 개인 홍보를 위한 현수막이라면 자비를 들여 게첨하는 것이 맞다"며 "도민의 혈세를 들여 구체적인 교육정책을 홍보하는 일이 아니라면, 이번 처럼 낭비성 예산 집행을 하는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만채 전남교육감이 이제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전남 교육현장을 제대로 살피고, 지난 2015년부터 시민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촉구해온 고교 무상급식의 전면시행에 하루빨리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그동안 장만채 교육감은 전남교육청의 자체예산과 각 기관(전남도, 자치단체)간의 재원부담 등을 이유로 고교 무상급식 전면시행에 소홀했다"며 "장 교육감이 전남 학부모들의 바램을 외면하고 개인홍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성명 [전문]

도교육감의 개인 띄우기를 위한 낭비성 예산집행을 중단하라.

전라남도교육청(장만채 교육감)이 올해 추석명절을 앞두고 느닷없이‘전남교육 홍보계획’을 수립하고 전남의 각 교육지원청에 지역별 현수막 게시와 홍보효과 극대화를 요청해 개탄스럽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8천5백만원을 들여 학교를 포함해 도내 1227곳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10월 1일(일요일) 오전10시 현재 순천과 나주, 강진, 곡성 등에는 “아이사랑, 전남사랑, 꿈과 행복이 가득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전라남도교육감 장만채”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결린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감의 개인 홍보를 위한 현수막이라면 자비를 들여 게첨하는 것이 맞다.

반면 도민의 혈세를 들여 구체적인 교육정책을 홍보하는 일이 아니라면, 이번 처럼 낭비성 예산 집행을 하는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

우리는 도교육감이 이제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전남 교육현장을 제대로 살피고, 지난 2015년부터 시민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촉구해온 고교 무상급식의 전면시행에 하루빨리 나서기 바란다.

그동안 도교육감은 도교육청의 자체예산과 각 기관(전남도, 자치단체)간의 재원부담 등을 이유로 고교 무상급식 전면시행에 소홀했다. 그럼에도 도교육감이 전남 학부모들의 바램을 외면하고 개인홍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인지 답변하여 주기를 바란다.

2017년 10월 1일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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