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조기 취업’→‘취업 준비과정’, ‘학습 근로자’→‘학생’으로 규정

"근로에서 학습 중심으로, 학생보호하고 직업계고 내실화"

광주시교육청이 특성화고 현장실습을 근로중심에서 학습중심 실습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교육부가 지난 8월25일 마련한 ‘특성화고 현장실습 개선방안’을 바탕으로 특성화고 교장단과 취업부장 협의회 등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특성화고 현장실습을 근로중심에서 학습중심으로 전환키로 의견을 모았다.

광주시교육청이 준비 중인 개선방안은 ‘현장실습’을 ‘조기 취업’이 아닌 ‘직무체험 등을 통한 취업 준비과정’으로 보고 있다. 참여 학생 신분은 ‘학습 근로자’에서 ’학생‘으로 규정했다. 근로중심(조기취업)에서 학습중심(취업준비)으로 개념을 전환해 산업 현장에서 학생을 보호하고 직업계고 교육과정을 내실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 현장실습을 위해 노동인권교육, 산업안전보건교육, 성희롱 예방교육 등 사전교육 실시하고, 현장실습 운영 기간을 1개월 내외를 원칙으로 실시토록 했다. 현장실습 운영 결과 확인과 실습 당해 환류를 위해 3학년 동계방학 전엔 반드시 학생을 학교로 복귀시켜 현장실습 보고회를 실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는 그동안 발생한 현장실습 문제점을 해소하고 학생 노동인권과 안전보호에 기반한 교육과정 연장선상에서 현장실습이 이뤄진다는데 의의가 있다.

교육부는 지난 8월25일 특성화고 현장실습 개선방안을 마련한 가운데, 2017년부터 시범기간을 거쳐 2020년부터 학습중심 현장실습을 전면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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