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가을밤의 영화음악-

광주문화예술회관은 27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아름다운 작은 음악회’를 연다.

일곱 명의 클래식 연주자들로 구성된 멀티 앙상블 뮤(Mu)가 가을 밤의 정취에 어울리는 영화음악 연주를 들려준다. 뮤는 2010년 창단 이후 영화 음악을 클래식 음악으로 세련되게 편곡하여 들려주는 시네마 콘서트로 차별화된 카테고리를 형성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에서 교수와 연주자, 국제 페스티벌 감독으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을 음악감독으로 하고, 모두 일곱 명의 실력파 솔리스트들로 구성된 연주그룹이다. 

2010년 12월 음반을 발매하였고, 제32회 청룡영화상(2011년) 시상식에 초청되는 등 영화음악 콘서트에서 독보적인 공연 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날 공연에서는 클래식 기타, 현악4중주, 클라리넷, 피아노 7중주 편성으로 영화음악의 거장인 엔니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영화 미션 수록곡)과 영화 <시네마천국>의 테마음악을 연주한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코미디언이자 영화감독인 로베르토 베니니의 걸작 <인생은 아름다워>의 메인 테마곡도 함께 들려준다. 또한, 클래식 음악 팬들에게는 좀체 라이브로 접하기 힘들었던 보케리니의 ‘판당고’(영화 보르도의 고야 수록곡)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

보통의 영화음악 콘서트가 주로 외국 곡들로 채워져 있는데 반해 이번 공연에서는 <고지전>, <만추>, <최종병기 활>, <도가니>, <써니> 등 친숙한 한국 영화의 주제곡들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이 팀의 음악감독인 배장흠의 기타 독주로 헨리 멘시니가 작곡한 영화 <해바라기>의 주제곡과 한국영화 <장수상회>의 메인 테마도 감상할 수 있다.

멀티 앙상블 뮤의 <시네마 파라디소>는 연주곡들이 수록된 영화들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편집하여 연주되는 동안 스크린으로 보여준다. 이는 관객들로부터 감동을 더하고, 추억을 떠올리게 할 계획이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영화와 영화음악이 주는 추억을 반추할 수 있는 멋진 기회다. 전석 2만원(학생 50%할인)이며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http://gjart.gwangju.go.kr에서 가능하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