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행 김옥수 서구의원 등 16일 출국 ... "투명연수 모범"

20일까지 군함도. 나가사키에서 근로정신대. 징용 현장 방문 

'관광성 외유'로 비판을 받아온 일부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와 달리 광주지역 기초의원들이 일본 역사탐방으로 투명한 해외연수를 진행 중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대행 김옥수 김은아 오광록 광주서구의회 의원과 소재섭 고영봉 김현정 광주북구의회 의원, 조기춘 동구의회 의원 등 8명은 '광주기초의원 합동연수단(단장 이대행)'을 구성하여 일본 군함도와 나가사키를 방문하여 근로정신대와 징용현장을 둘러보는 '해외역사탐방'을 진행 중이다.  

근로정신대와 징용현장 등 일본 역사탐방에 나선 '광주기초의원 합동연수단'이 16일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부터 소재섭 광주북구의원, 김옥수 이대행 김은아 광주서구의원, 김현정, 고영봉 광주북구의원, 조기춘 광주 동구의원, 오광록 광주서구의원. ⓒ광주기초의원 해외연수단 제공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합동해외연수단'은 후쿠오카, 나가사키, 사가, 야나가와 등을 둘러본다. 특히 하시마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관련 문제과 함께 나가사키 평화공원과 원폭자료관 견학 및 한국인 희생자위령비를 참배한다.  

이어 일본의 주민자치와 주민주도형 마을만들기 사례 사회복지 관련 선진지와 인공 신도시를 견학한다. 

합동연수단은 해외연수를 앞두고 영화 '군함도'를 단체관람했으며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안영숙 사무국장을 통해 '아직 오지 않은 광복, 여자근로정신대와 군함도'라는 주제강연을 듣기도 했다. 

또 근로정신대 피해 당사자인 양금덕 할머니를 초청하여 증언을 청취하는 등 역사탐방에 대한 사전준비를 했다. 

합동연수단은 "일본현지에서도 매일 현장방문 결과에 대한 토론과 다음 방문 예정지에 대한  사전예습도 치밀히 하여  내실 있는  연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행 합동연수 추진단장(광주서구의회 의원)은 "해외연수 준비 과정 중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방의원 국외연수 규칙과 국외여비 관련 규정의 미비로 예산은 편성돼 있으나 쓸 수 없어 부족 한 비용을 의원들이 직접 부담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제도상 어려움을 들었다. 

또 이 단장은 "제도상 미비 때문에 지방의원들이 패키지 관광의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국민의 세금 값을 하는 해외연수를 위해서는 이번 기회에 정부에서 지방의원 국외연수 관련 규칙을 보완 하는 등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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